코인 사기로 전 재산 탕진한 부부… 남편 "안락사약 알아봤다" 충격 고백 ('결혼지옥')

김설 2026. 4. 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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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재산을 잃은 뒤 서로를 향한 비난과 폭언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시녀와 야수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함께 헬스장을 운영하며 상사와 직원 같은 수직적 관계로 고통받는 트레이너 부부가 출연했다.

아내는 "부부가 아니라 하인 같다. 생선 가시를 발라주거나 양말을 신겨주는 등 남편의 수발을 다 들어줘야 한다"며 "도망치고 싶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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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김설 기자) 전 재산을 잃은 뒤 서로를 향한 비난과 폭언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시녀와 야수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함께 헬스장을 운영하며 상사와 직원 같은 수직적 관계로 고통받는 트레이너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스페셜 MC로 박태환이 참여해 부부의 갈등을 함께 지켜봤다.

방송에 포착된 남편의 태도는 충격적이었다. 남편은 근무 중은 물론 퇴근 후 집에서도 아내에게 끊임없이 업무 지시와 명령을 내렸다. 특히 직원과 회원들이 보는 앞에서도 아내에게 "XX, 미친 것 아냐" 등 거친 욕설과 막말을 쏟아냈으며, 화를 참지 못하고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부부가 아니라 하인 같다. 생선 가시를 발라주거나 양말을 신겨주는 등 남편의 수발을 다 들어줘야 한다"며 "도망치고 싶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남편이 유독 아내에게 분노를 쏟아냈던 배경에는 경제적 타격이 있었다. 1년 전 아내가 코인 리딩방 투자 사기로 전 재산인 7천만 원을 잃으면서 부부는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 남편은 "직원 월급도 못 줄 정도였다. 앞이 막막해 안락사약까지 알아봤다"고 당시의 절망감을 털어놨다.

이후 계속된 남편의 비난에 아내는 자해 행동을 하는 등 심각한 무기력증에 빠졌음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에 대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느끼는 불안을 즉각적인 분노로 표출하는 감정 조절의 어려움이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아내에게는 '학습된 무력감'이 보인다고 분석하며, 대화 방식을 혁명적으로 바꿀 것과 업무 시 정확한 호칭 사용, 개인 시간 확보 등을 힐링 리포트로 제시했다.

방송 말미 남편은 "표현 방식을 바꾸겠다. 미안하고 사랑한다"며 사과했고, 아내 역시 "결혼생활에 다시 집중해 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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