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12’ CP “지코→박재범 프로듀서들 전력투구, 관계성=관전 포인트”[EN:인터뷰①]


[뉴스엔 이하나 기자]
4년 만에 돌아온 ‘쇼미더머니’가 시즌12 막바지로 달려가고 있다.
지난 3월 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는 Mnet ‘쇼미더머니12’ 최효진 CP 인터뷰가 진행됐다.
2012년 첫 시즌을 시작한 이후 한국 힙합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Mnet ‘쇼미더머니’는 지난 2022년 12월 시즌11 이후 긴 휴식기 끝에 약 4년 만에 돌아왔다.
Mnet, 티빙에서 동시 방송되는 ‘쇼미더머니12’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 2월 3주차 1위를 차지하는 등 4년의 공백에도 여전한 관심을 증명했다.
프로그램 중반부를 지난 시점에서 최효진 CP는 “워낙 오래된 프로그램이라 많은 분이 구성에 대해 너무 잘 알고 계시고 너무 익숙하니까 시즌마다 첫 티저를 내면 초반에 ‘또 해?’라는 댓글이 달린다. 반면 해마다 해서 개선점을 찾는 게 쉬웠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라며 “나도 ‘쇼미더머니’를 여러 시즌 만들었고, 앞서 ‘랩퍼블릭’을 비롯한 여타 프로그램도 했지만, 이번 시즌이 어떻게 보면 다른 콘텐츠를 하다가 하고, 오랜만에 하는 거라 기획하면서 두렵고 걱정도 많았다. 그에 비해 나름 선방한 것 같다. 괜찮은 프로듀서들이 팀마다 색깔을 잘 살린 음악을 하시고, 그런 것들이 음원, 무대에 잘 반영된 것 같다”라고 만족했다.
이번 시즌에는 지코·크러쉬, 그레이·로꼬, 제이통·허키 시바세키, 박재범·릴 모쉬핏(그루비룸 이휘민) 총 4팀의 프로듀서가 나선 가운데, 제작진은 네 팀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팀 간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고심했다. 이 과정에서 프로듀서들과 끊임없이 연락을 주고받으며 상의했다고.
최효진 CP는 “지코 프로듀서는 나와는 연이 많이 닿지 않아서 살짝 데면데면한 사이였는데 합류 결정을 하기 전에 본의 아니게 나와 통화를 많이 했다(웃음). 지코 프로듀서님이 힙합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오랜만에 하는 ‘쇼미더머니’ 시즌에 하고 싶은 점과 우려도 많아서 합의점을 찾기 위해 대화를 많이 해야 했다”라며 “박재범, 릴 모쉬핏 프로듀서는 사석에서도 많이 뵙는 사이고 여러 콘텐츠를 같이한 사이라 어떤 팀 컬러, 지향점을 가질지 초반부터 얘기했다. 허키, 제이통 프로듀서는 음악을 잘 만드시지만 방송을 많이 안 해보셔서 방송을 어떻게 해야할까 대화를 많이했다. 그 중 제이통 프로듀서는 은둔형 캐릭터시다 보니 재작전 ‘랩퍼블릭’ 할 때도 섭외를 위해서 많이 봬야 했던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레이, 로꼬 프로듀서는 저와 힙합 콘텐츠를 많이 했기 때문에 섭외의 어려움보다는 어떤 컬러와 시즌이 되어야 할지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번 시즌은 우리의 역량 부족으로 프로듀서들의 의견을 다 반영하지 못해 아쉽지만 의견을 많이 나누려고 했다”라며 “크러쉬 프로듀서는 힙합에 뿌리를 둔 분인데 히트곡은 팝스러운 곡이 많지 않나. 본인도 그런 부분을 걱정하셨는데, 랩하신 걸 소개할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았다. 초반부터 의욕이 많으셨고 대화를 많이했다. 지코 프로듀서님도 계셔서 더 안심하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경연 프로그램이라는 포맷 안에서 참가자들의 진심, 그들이 가진 인간적인 면모를 다 담기가 어려웠다는 최효진 CP는 티빙 콘텐츠 ‘랩퍼블릭’을 거치면서 조금 더 모험적인 시도가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그 과정에서 이번 시즌에 도입한 것이 ‘지옥의 송캠프’, 히든 리그 ‘야차의 세계’다.
제작진은 고정 시청층이 좋아했던 ‘쇼미더머니’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새로운 시도에 대한 고심을 거듭했다. 최효진 CP는 “상징적인 불구덩이 미션, 디스 배틀 등 ‘이때쯤에 이게 나와야지’라는 게 명확하게 있었다. 12부작이 되면서 ‘대체 왜 음원을 안 들려주고 아직 배틀을 하느냐’고 혼도 났다. ‘쇼미더머니’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데 아예 새로운 포맷을 가져가면 완전히 반감을 살 것 같았다”라며 “매 시즌 어떤 프로듀서들이 조합되고, 참가자들과의 케미스트리를 불러 일으키고 빌드업 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그 틀을 유지하면서 히든 트랙으로 ‘야차의 세계’를 가져갔다. 몇 년 동안 힙합 뮤지션들이 각자 기술도 발전했고, 인프라가 많아지면서 혼자 음악하는 분들이 많아졌다. 그들이 수동적이지 않게 하는 방식을 고민하면서 송캠프도 나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무려 3만 6,0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린 이번 시즌에는 일본, 중국 등 여러 국가의 래퍼들의 지원도 돋보였다. 힙합이 랩 가사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 만큼 제작진도 글로벌 예선을 기획했을 때부터 고민이 많았다고.
최효진 CP는 “어쨌든 한국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한국 시청자들에게 이해가 되어야 하니까 내부적으로 논의를 엄청 많이 했다. 많이 어렵기는 하겠지만 시대의 흐름이 변하고 있고, 이전 시즌도 다른 나라에서 많이 봐주셔서 반응도 궁금했다. 이런 시도가 일어나면 다음에 더 쉬울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라며 “프로듀서들도 처음에는 어떻게 심사해야 할지 걱정도 하더라. 언어적 장벽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음악이 단순히 전달력이나 가사뿐 아니라 무대 매너나 표현법도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프로듀서와 참가자들이 잘 적응해 주신 것 같다. 해외 홍보가 쉽지 않았음에도 많은 지역에서 참가해 주셔서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만족했다.
이제 ‘쇼미더머니12’는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히는 음원 미션에 돌입한다. 각자 다른 색깔을 가진 4팀의 프로듀서들이 잠도 포기해가며 끊임없이 고민과 수정 작업을 고쳤다고. 남은 회차 관전 포인트에 대해 최효진 CP는 “섭외할 때부터 이분들이 얼마나 잘 보여주고 싶은지 얘기하셨지만, 한 곡이 나올 때 계속 수정되고 무대 전까지 추가되고 연출이 덧대어진다. 그들이 얼마나 전력투구했고, 무대와 음악에 진심인지 볼 수 있다. 음악이 결국엔 하나의 포인트다”라며 “네 팀 다 색깔이 명확하고 각 팀의 참가자들도 케미스트리와 우애를 쌓는 과정도 명확하더라. 다들 ‘그 정도까지 가까워지겠어?’라고 했지만 계속 만나고 대화하고, 녹음실에서 밤새다 보니 이미 되게 끈끈해졌다. 그들의 탄탄한 관계성을 기반으로 완성된 음악의 완성도, 쇼도 앞으로의 큰 관전 포인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효진 CP는 “몇 년 동안 음원차트 생태계도 많이 바뀌었다고 들었다. 이 프로그램에서 나온 음원이어서가 아니라 그들이 열심히 하는 걸 옆에서 봤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음악이 여러 순위권에서 선전했으면 좋겠다. 여느 시즌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진심이 덧대진 노력들이라 제작진 입장에서는 그들의 노고가 보이는 지표로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라며 “그들이 만나는 모든 과정을 카메라에 담을 수는 없지만 그들의 노력을 조금 더 보여주고 싶어서 최대한 촬영도 많이 하고 인터뷰도 많이 담아보려고 했다. 앞부분은 인원이 추려지는 과정과 심사 위주였지만 뒤쪽은 아티스트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나 프로듀서들의 관계성, 음악에 대한 진심을 최대한 많이 보여주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집 공개 유재석, 결혼사진 라면 냄비 받침대 되고 분노‥가족사진도 피해(놀뭐)[어제TV]
- 연매출 30억 양준혁, 포항 집 공개 “돈 보고 부친 또래와 결혼” 오해 시달린 아내에 눈물(사당
- 송가인도 못 받은 점수를? ‘미스트롯4’ 밀어주기 의혹까지 불러온 허찬미, 제대로 사고쳤다[TV
- 母와 천륜 끊은 장윤정, 74세 아빠에겐 헌신 “팔순 잔치 대신 단둘이 여행” (장공장장윤정)
- 슈퍼 스타 이효리 파워? 평창동 60억家 속 반려견 사진 갑론을박 “위생” VS “행복”
- 韓 방송계 떠난 이휘재 家, ♥문정원 훌쩍 큰 쌍둥이 공개…3년 7개월 만 근황 눈길
- 김승현 딸, ‘연봉 1억’ ♥남친에 받은 선물 자랑 “신상”…父 “등골 점퍼”(광산김씨)
- 유명 男 아이돌 폭로 예고제, 폭탄 돌리나 “텐프로 여성들과 관계, 내 집서 피임기구 나와”
- 전현무, 이름 건 예능 1회만 종영 굴욕에 휘청 “PD 유튜브로 쫓겨나”(사당귀)[어제TV]
- 천만 앞둔 ‘왕과 사는 남자’ 엔딩에 故이선균 이름…이유는 “노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