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회사를 그만뒀다길래.." 그날 밤 아내가 한마디도 하지 않은 이유

평생 함께 산 남편이 중요한 일을 나와 상의도 없이 결정해 버려 서운하셨던 적 있으시죠? 말 한마디 없이 일을 저지르면 화보다 허탈함이 먼저 밀려옵니다.

한 60대 여성은 남편이 30년 다닌 회사를 그만뒀다는 소식을 저녁 밥상에서야 들었다고 합니다. 그날 밤 그녀는 남편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침묵 뒤에 있었던 일을 순서대로 들려드립니다.

상의 없이 회사를 그만둔 남편

정년을 3년 남긴 어느 날, 남편은 숟가락을 내려놓으며 "나 회사 그만뒀어"라고 말했습니다. 아내는 너무 놀라 아무 대꾸도 하지 못했습니다. 아직 막내 결혼도 남았고 대출도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서운함과 걱정이 한꺼번에 몰려와 그녀는 말없이 방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등 돌리고 누운 밤, 식탁 위의 종이 한 장

그날 밤 두 사람은 등을 돌리고 누웠지만 아내는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새벽에 물을 마시러 나왔다가 식탁 위에 놓인 종이 한 장을 보았습니다. 남편의 건강검진 결과지였고, 심장에 이상이 있으니 무리하지 말라는 소견이 적혀 있었습니다. 남편은 아내가 걱정할까 봐 몇 달째 혼자 그 사실을 숨겨 왔던 것입니다.

다음 날 아침 처음 나눈 긴 대화

다음 날 아침 아내는 남편 앞에 결과지를 내려놓고 처음으로 오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남편은 "당신 고생시킬까 봐 말을 못 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종선의 책 제목 『언제부터 사랑이었는지』처럼, 그 순간 아내는 남편의 침묵이 사랑이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두 사람은 그날 함께 생활비를 다시 짜고 병원 예약부터 잡았습니다.

그럼 부부는 어떻게 마음을 나눠야 할까요?

오래 산 부부일수록 서로 걱정시키지 않으려고 중요한 말을 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혼자 감당한 비밀은 결국 더 큰 오해와 상처로 돌아옵니다. 오늘 저녁에는 요즘 가장 걱정되는 일 하나를 서로에게 털어놓아 보세요. 그 대화가 남은 세월을 함께 견디는 힘이 됩니다.

오늘 털어놓은 걱정 하나가, 내일의 부부를 더 단단하게 묶어 줍니다.

출처 : '언제부터 사랑이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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