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가면 러닝만 하지 말고 '이 운동' 꼭 하세요

유산소로 시작해 근력으로 완성되는 운동 공식

헬스장을 꾸준히 다니는데도 몸매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러닝머신 위에서는 매번 충분히 땀을 흘리고, 운동 시간도 짧지 않다. 그런데 체중은 조금 줄어도 거울 속 모습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이 경우 운동량이 부족해서라기보다, 헬스장에서 어떤 운동으로 마무리하느냐가 문제인 경우가 많다. 러닝만으로 운동을 끝내는 습관이 몸선 변화를 가로막는다.

1. 러닝만 반복하면 생기는 체형의 한계

러닝은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체지방을 줄이고 심폐 기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몸의 형태를 잡아주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은 자연스럽게 감소하는데, 이때 러닝처럼 소모 위주의 운동만 반복하면 체지방과 함께 근육도 같이 줄어들 수 있다.

이런 경우 체중계 숫자는 내려가지만, 허벅지나 엉덩이, 상체 라인은 오히려 흐릿해 보인다. 살은 빠졌지만 근육이 받쳐주지 못해 몸이 물러 보이는 상태다. 러닝을 꾸준히 해도 체형 변화가 크지 않다고 느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러닝만으로 탄탄한 몸선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은 흔한 착각에 가깝다.

2. 헬스장에 왔다면 반드시 더해야 할 근력 운동

헬스장에 갔다면 러닝 이후 근력 운동을 빼놓지 말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무거운 중량을 떠올리며 부담을 느끼지만, 기본적인 동작만으로도 충분하다. 스쿼트는 앉았다 일어나는 단순한 움직임이지만 허벅지와 엉덩이, 복부까지 동시에 쓰는 하체 기본 운동이다.

레그프레스는 기계에 앉아 발로 밀어내는 방식으로 하체를 자극하며 허리에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힙 쓰러스트는 등을 벤치에 대고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동작으로, 엉덩이 근육을 집중적으로 쓰는 운동이다. 러닝만 했을 때 느끼기 어려운 하체의 단단함은 이런 근력 운동을 통해 만들어진다.

3. 상체는 복근보다 등이 먼저 달라진다

상체 운동을 떠올리면 복근부터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체형 변화는 등에서 먼저 드러난다. 등 근육이 약하면 어깨가 안쪽으로 말리고 상체가 앞으로 숙여져 보인다. 체중이 줄어도 자세가 흐트러져 있으면 몸매는 정리돼 보이지 않는다.

랫풀다운이나 시티드 로우처럼 당기는 동작의 운동은 등을 쓰는 기본이다. 이런 운동은 어깨를 자연스럽게 열어 상체를 곧게 만든다. 여기에 플랭크 같은 코어 운동을 더하면 복부와 허리를 동시에 쓰게 된다. 몸의 중심이 안정되면 전체 실루엣이 깔끔해 보이는 변화가 나타난다.

4. 러닝은 시작이고, 근력 운동이 진짜 마무리

운동 순서도 체형 변화에 영향을 준다. 많은 사람들이 러닝으로 운동을 끝내지만, 러닝을 먼저 하고 근력 운동을 이어가는 편이 효율적이다. 러닝으로 체온이 오른 상태에서는 관절과 근육이 부드러워져 부상 위험이 줄어든다. 근육에 자극이 전달되는 감각도 더 또렷해진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러닝 시간을 조금 줄이더라도 근력 운동에 15~20분은 확보하는 것이 좋다. 이 짧은 시간이 체형 변화의 방향을 바꾼다. 러닝은 운동의 시작이고, 근력 운동은 그 결과를 눈에 보이게 만드는 단계다.

헬스장에서 러닝만 하고 돌아오는 선택은 운동을 했다는 만족감은 줄 수 있지만, 몸선 변화를 만들기에는 부족하다. 같은 시간 운동을 하더라도 러닝 이후 무엇을 더했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헬스장에 갔다면 러닝으로 끝내지 않는 것, 그 차이가 체형과 자세를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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