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부의장국 맡은 韓…산업정책 홍보·철강규제 대응 나서
7월 EU 철강 수입규제 앞두고 EU 통상수장 다시 만나 설득전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2026 OECD 각료이사회’ 참석 계기에 OECD 보고서 발간 기념행사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5/ned/20260605083116992alrz.jpg)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우리나라가 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MCM) 부의장국으로 이재명 정부의 핵심 산업정책인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M.AX)을 소개하고 글로벌 통상 논의를 주도했다.
5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3∼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열린 OECD 각료이사회에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참석해 주요 세션 논의를 주도하고 20회의 양자면담을 통해 주요국과 통상 현안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우리나라의 OECD 가입 30주년을 맞아 부의장국 수석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여 본부장은 총 6개 세션 중 3개 세션에서 기조발언, 선도발언, 그룹 의장 등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첫날 산업정책 세션에서 제조업 인공지능(AI) 전환(M.AX), 재생에너지와 원전을 균형 있게 병행하는 에너지 전환 정책, ‘5극 3특’ 권역별 성장엔진 전략 등 한국의 주요 산업정책을 소개했다.
이어 둘째 날 무역 세션에는 개방시장과 규범 기반 무역 질서가 여전히 글로벌 성장과 번영의 핵심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같은 날 투자 세션에서 의장을 맡아 녹색기술 도입 기업에 대한 금융·세제 지원 등 한국의 녹색 전환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공유했다.
그는 이번 OECD 각료이사회를 계기로 미국, 유럽, 중남미 및 국제기구 주요 인사들과 20여 차례 양자 면담을 갖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애로 해소에 나섰다.
여 본부장은 먼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미국 무역법 301조 조사 결과 등 양국 간 통상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유럽연합(EU)의 마로시 셰프초비치 통상·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과는 지난 1일에 이어 사흘 만에 다시 만나 내달 1일 시행을 앞둔 EU 철강 수입규제 조치에 대한 우리 업계의 우려를 전달하고 무관세 할당량 배분 시 우호적인 대우를 거듭 요청했다.
EU는 역내 철강 산업 보호를 위해 내달 1일부터 무관세 수입쿼터(TRQ) 물량을 기존 3500만t에서 절반 수준인 1830만톤으로 줄이고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는 현재의 25%에서 2배 올린 50%의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여 본부장은 영국의 크리스 브라이언트 통상 담당장관과의 면담에서도 영국의 철강에 대한 관세 인상, 반덤핑 조사 등 수입규제 확대 움직임에 대해 우리측 우려를 강하게 전달했다.
아울러 아르헨티나·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들과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및 무역협정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외에도 여 본부장은 프랑스에 진출한 우리 기업, 한국에 진출한 프랑스 기업들과 각각 현지에서 간담회를 갖고 현지 경영 애로를 청취하는 한편 국내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규제혁신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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