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예정대로 파업 진행"...정부 "불법 행위 단호히 대응"
[앵커]
화물연대가 당정이 제시한 대안은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모레 예정대로 총파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정부는 집단 운송 거부를 불법행위라 규정하며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냈는데요.
철도노조를 다른 노조들도 줄줄이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기자]
네 사회 1부입니다.
[앵커]
모레(24일) 화물연대가 파업을 앞두고 있는데, 관련 상황이 어떤지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화물연대는 화물기사 최저임금'이라고 불리는 안전운임제의 지속추진과 함께 품목 확대를 요구해달라며 24일 총파업을 예고했는데요,
이에 당정이 오늘(22일) 오전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고 우선 품목확대 없이 안전운임제를 3년 연장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화물연대는 정부가 화주의 처벌 조항을 삭제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결국 안전운임제 자체가 무력화될 우려가 큰 만큼 예정대로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물연대의 이번 파업은 전국 16개 지역 주요 물류 거점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데요,
노조는 이에 따라 물류가 일시에 멈춤으로써 유례없이 강력한 파업이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오늘(22일) 오후 파업 여파로 물류 마비는 물론 국가 경제에 중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파업을 철회하고 대화의 장으로 복귀해달라고 촉구했는데요,
그러면서도 불법적 운송 거부나 운송방해 행위 등 불법행위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6월에도 화물연대는 총파업에 들어갔다가 8일 만에 이를 중단했는데요,
안전운임제 폐지를 한 달여 앞두고도 논의에 특별한 진전이 없자 노조가 다시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앵커]
파업에 돌입하는 다른 노조는 어디인가요?
[기자]
네, 먼저 이달 말과 다음 달 초 서울 지하철과 철도 노조의 총파업이 예고돼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앞서 서울시와 정부가 발표한 인력감축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오는 3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철도 노조도 인력감축과 철도 민영화 정책 중단을 촉구하며 오는 24일부터 태업에 돌입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정부와 철도 공사 태도가 변하지 않을 경우 다음 달 2일 파업에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경고했는데요.
이에 따라 24일부터는 일부 열차 운행이 중지되거나 지연될 예정입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25일 파업을 예고하면서 학교에서 정상적인 급식과 돌봄에 차질이 생길 거로 보입니다.
건설노조는 오늘(22일)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등을 요구하며 서울 숭례문에서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잇단 파업 예고에 우려를 표명하며 "현장의 요구사항에 대해 마지막까지 귀를 기울이고 대화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국민·기업에 피해가 없도록 대체 수단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 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송재인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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