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이라 쓰고 ‘대전의 미래’ 라고 읽는다
유성구 학하동·용계동 일원 복합단지
사업기간 ‘20년’ 사업비 1조 437억원
1단계 공동주택·체육시설 조성 사업
분양 2066세대·임대 2256세대 계획
2단계 체육시설 건립공사 본격 착수
축구장·수영장·탁구장·스쿼시장 예정
펜싱황제 오상욱 이름 딴 실내체육관
펜싱 포함 구기경기장… 4650석 달해
2029년 6월 사업 마무리… 기대감 커
이장우 시장 "市 미래 성장 거점될 것"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서남부권 체육·주거 요람에 1조원 투입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이하 서남부타운)은 대전 유성구 학하동과 용계동 일원에 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오상욱체육관), 공동주택 등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만 2011~2029년으로 20년에 육박하고, 총사업비도 1조 437억원에 달한다. 부지면적도 76만 3000㎡에 이른다. 서남부타운은 크게 도시개발과 체육시설 건축으로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도시개발은 전체 부지를 공동주택과 체육시설, 주차장, 공원, 학교 등을 토지이용계획에 맞게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전도시공사가 맡으며 시비와 공사 자체 예산을 포함해 8301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중 공동주택은 분양(대지면적 11만 6059㎡) 2066세대, 임대(각각 6만 4675㎡, 3만 2818㎡) 2256세대로 계획됐다. 단독주택도 32세대 짓는다. 서남부타운 도시개발에 대한 실시계획인가는 지난 1월 30일 고시됐고, 시는 오는 6월 단지 조성을 위한 실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1단계 사업은 2028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운동장 공백 해소할 서남부타운
2단계 사업은 서남부타운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체육시설 건립공사다. 용계동 385-6번지 일원 대지면적 22만 6000㎡ 부지에 종합운동장과 오상욱체육관, 준비운동장, 테니스장 등을 짓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2136억원이며 100% 시비로 부담한다.
먼저 종합운동장은 연면적 1만 7540㎡에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축구장과 육상 트랙을 갖춘 종합운동장과 25m 길이의 6레인 수영장, 탁구장(14대), 체력단련실, 스쿼시장 등이 들어갈 예정이다. 관람석은 2만명 규모다. 현재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의 홈구장인 베이스볼드림파크 조성을 위해 2022년 3월 대전 중구 한밭종합운동장이 폐쇄하며 생긴 지역 종합운동장 부재를 마침내 서남부타운이 해소하는 것이다. 향후 조성 시 전국체육대회, 세계대학선수권대회(유니버시아드) 등 국내외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대전이 유치하는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시는 단순한 경기장을 넘어 문화·여가 기능도 갖춘 복합 공간으로 활용하는 구상도 그리고 있다.
◆오상욱체육관 짓겠다, 약속 지킨다
서남부타운은 실내체육관도 품는다. 명칭은 대전, 한국, 나아가 세계를 대표하는 펜싱선수 오상욱의 이름을 땄다. 오상욱이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까지 금메달 2관왕에 오르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오상욱체육관'을 짓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대전이 낳아 배출한 세계적 스타 선수의 자존심을 높이고 지역의 체육 인프라도 확충하는 기회가 서남부타운을 통해 실현되는 것이다.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2만 5910㎡로 조성하는 오상욱체육관은 펜싱을 포함한 구기경기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관객석은 4650석이다.
이밖에 서남부타운 체육시설로 축구장 및 육상트랙으로 구성된 준비운동장(연면적 780㎡, 1365석)과 테니스장(200㎡, 250석)도 건축된다. 또 인라인장, 농구장을 포함한 북측 체육공원과 테니스장, 농구장, 풋살장을 갖춘 남측 체육공원도 만든다. 전문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도 365일 체육을 즐기는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다.

◆18년 3개월의 결실, 서남부타운에 거는 기대
대전 서남부권을 개발하고 지역에 부족한 체육시설을 보강하는 서남부타운 조성 사업이 5일 착공식으로 본격화하기까지 15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그만큼 서남부타운이 대전의 숙원사업인 셈이다. 2011년 3월 서남부타운 기본계획 수립으로 첫발을 내디딘 후 부지 확보를 위한 정부부처 및 지자체 간 개발제한구역(GB) 해제 협의, 개발 사업 타당성 확보 및 중앙투자심사 완료에만 10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됐다. 서남부타운 1단계 도시개발사업의 중투심은 2022년 3월에야 완료됐다. GB 해제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의결은 2023년 12월, 2단계 체육시설 건립공사 중투심 완료는 2024년 3월에야 결실을 맺었다. 시 계획대로 2029년 6월 모든 사업이 마무리되면 서남부타운은 기본계획 수립 후 18년 3개월 만에 완성되게 된다. 지역사회의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서남부타운이 대전 개발의 한 축으로 순기능하고, 대전 체육의 거점으로도 적극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은 시민 건강 증진과 국제 스포츠대회 유치를 위한 핵심 인프라이자 대전의 미래 성장 거점이 될 것"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스포츠타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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