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관 “해병대 정신으로 새롭게 무장해 최고의 농협으로 거듭날 것” [포항지역 조합장 당선인 릴레이 인터뷰]

이영균 2023. 3. 1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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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최동관 포항농협조합장

"해병대 정신으로 새롭게 무장해 최고의 농협으로 거듭나겠습니다"

3월8일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3선의 현 조합장을 압도적 표차이로 누르고 당선된 최동관(사진) 포항농협조합장은 "최고의 농협으로 조합원들의 행복을 더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최 신임 조합장은 13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소통하고 경청하는 농협 전문 경영인의 자세로 조합원을 위한 숙원사업, 실익사업을 반드시 해내겠다"며 "최고의 농협을 만들어 조합원 복지로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식자재마트 신설 및 로컬푸드 입점을 통해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농산물 공판장의 유통 개선 및 농가소득 향상, 농협주유소를 셀프로 전환해 가격인하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또 "로컬푸드 소비자 및 지역임을 위한 체험농장 운영, 비료, 농약 구입 시 80% 지원, 고추 , 배추 모종을 시중가의 50% 할인공급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침촌지구에 금융, 교육, 문화, 판매 등의 기능을 갖춘 종합유통센터를 신축하고, 은행, 교육시설, 카페 등 편의시설 이용 시 조합원 할인혜택 제공, 농기계센터를 신설해 농기기 수리비 지원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상호금융 활성화를 통한 조합의 수익 창출의 일환으로 이동지점을 경쟁력있는 부지로 이전해 신용사업 활성화, 조합원 창구 거래 시 송금 수수료 면제, 조합원에게 예금·대출 우대금리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조합원들의 맞춤형 복지 차원에서 "의료복지카드 10만 원 지급, 건강검진 대상자 단계적 확대, 하나로마트 이용권 사용처 다양화(주유소, 공판장 등), 파크골프 대회를 열어 지역민과의 화합도모, 출자배당금, 이용고배당금을 전국 최고로 지급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최동관(왼쪽) 포항농협조합장이 세계일보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최 조합장은 "스마트 팜 시대에 발맞춰 스마트 농업교육실시, 청년농을 육성해 고령화 시대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영농지도사의 초보 농민 지원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합장과 전화 및 문자로 수시로 소통하고, 조합장과의 만남의 날 운영, 세무·법률 문제 해결을 위한 이동 상담실 운영 등 조합원과의 소통하는 열린 농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 조합장은 "저는 농협 재직 중 10년 연속 영업실적 1위를 달성했던 실무경험과 경영감각, 경제·경영 분야에서 쌓은 지식을 바탕으로 포항농협을 경북도내에서 최고의 농협으로 만들겠다"며 "임기 중 상호금융 3조, 경제사업 1000억 원 시대의 기초를 다치고 100년 농협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조합을 설계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동부초, 동지중, 동지상고(33회), 대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포항농협에 입사한 후 경북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거치는 등 포항농협에서만 30여년 근무한 진정한 '농협맨'으로 정평이 나있다.

30여년 농협맨으로 근무하는 동안 농협중앙회장상을 비롯, 농협지역본부장상, 국회의원상, 경북도지사상, 포항시장상 등 여러 기관에서 수상을 한 이력이 있다.

특히 그는 해병대 제547기로 군병역을 마친 뒤 현재 해병대전우회 포항지역 부회장을 맡고 있는 등 해병대 출신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부인 이영숙씨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큰 아들은 현재 교편을 잡고 있고, 작은 아들은 경북대에 재학 중이다.

마지막으로 최 조합장은 "지난해 8월 모친상(85세)을 당했는데 당시 저의 모친은 다니던 경로당을 찾아 아들이 출마를 하려고 하는데 도와달라는 말씀을 하셨다는 얘기를 듣고 어머님의 깊은 애정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며 "살아계신다면 아들이 조합장에 당선 된 것을 누구보다 좋아하실 터인데, 어머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조합장이 되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69년 출범한 포항농협은 현재 조합원수 4800여명, 총자산 규모 1조2000억 원을 보유한 경북도내 메이저급 단위농협이다.

포항=글·사진 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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