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비가 오는 날이네요. 이제 처서도 지나고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따끈한 찌개나 국 종류가 생각나고 하는데요. 딱히 찌개거리도 없고 반찬거리도 없을 때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애호박으로 끓이는 애호박찌개 레시피를 가져왔어요. 저는 시골집에서 따온 호박으로 만들어서 큼직하고 푸짐하게 만들었는데요. 마트에서 파는 작은 애호박 하나만 있어도 저녁 메인 반찬 한 끼로 충분하답니다.
애호박 1개, 양파 1/2개, 대파 1/2대
양념
새우젓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식용유 약간

일반 애호박 1개, 양파 1/2개, 대파 1/2대 준비해서 호박은 손가락 두께 정도로 두툼하게 부채꼴 모양으로 썰면 되고요. 양파도 그냥 대충 큼직하게 썰면 됩니다. 대파는 어슷어슷 크게 썰면 되고요. 어차피 푹 끓이면 애호박, 양파 모두 부드럽게 익기 때문에 큼직하게 썰어주세요.

냄비에 담고 그 위에 고춧가루 1큰술, 새우젓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식용유를 한바퀴 둘렀어요. 애호박찌개 레시피에서 간은 새우젓으로 맞추면 되는데 처음부터 많이 넣으면 너무 짜니까 새우젓 1/2큰술 부터 넣고 간을 보면서 추가하는 것을 권합니다. 저는 하도 많이 끓여서 호박 양에 따라 감으로 새우젓의 양을 조절하는 편이에요.

이제 불을 켜고 재료들을 한 번 섞어요. 식용유에서 양념과 함께 재료를 볶는 과정인데요. 오래 볶을 필요 없이 냄비가 가열되면서 치이이익 소리가 날 정도로만 볶으면 돼요.

그리고 물을 부어요. 이때 물의 양이 가장 중요해요. 왕창 붓지 말고 딱 재료가 잠길까? 말까? 할 정도로만 부어야 해요. 그래야 싱겁지 않고 간이 딱 맞는 찌개를 끓일 수 있답니다.

이런 느낌이에요. 윗부분에 호박은 불룩 튀어나와도 괜찮아요. 어차피 아래쪽에 호박이 익으면서 빈 공간을 메꾸면서 숨이 훅 꺼지기 때문에 재료가 80% 정도만 잠기면 충분하답니다.

바글바글 센불로 끓여요. 처음엔 좀 하얀가? 싶지만 고춧가루가 물에서 불어나면서 전체적으로 붉은 빛으로 바뀔 거예요. 이제 호박이 뭉근하게 익을 때 까지 끓이면 됩니다.

끓으면서 재료들이 제자리를 찾으면 이렇게 물이 넉넉해보이지요. 아까 처음 사진에서 전혀 물을 추가하지 않았는데 아래쪽 호박이 익으면서 이렇게 많아져보이는 현상이에요. 그냥 이대로 호박이 익을 때까지 끓입니다. 호박이 절반정도 익으면 불을 약간 줄여서 끓이면 돼요.

아까랑 느낌이 조금 다르죠? 호박이 익어가면서 국물도 진해지고 더 먹음직스러워지는데요. 이때 쯤 되면 간을 보고 싱거우면 새우젓을 조금 더 넣어 간을 맞추면 돼요.

이렇게 국물이 자작해지고 호박이 뭉근하게 익으면 완성이에요. 호박의 달큰한 맛과 새우젓의 짭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그 맛이 어우러져 흰 쌀밥과 정말 잘 어울리는 애호박찌개 레시피가 완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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