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1억에 제대로 건졌다" 삼성 '일본판 성영탁' 후반기 필승조

삼성 라이온즈가 기존 아시아쿼터 미야지 유라를 웨이버 공시하고 일본인 우완 미야모리 사토시를 전격 영입했다.

이적료를 포함해 총액 7만 3000달러에 계약을 체결하며 후반기 마운드 전력을 강화하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한화 약 1억 원 수준의 부담 없는 금액으로 불펜의 불안 요소를 지우겠다는 확실한 계산이 깔린 선택이다.

신장 193㎝의 장신 오버핸드인 미야모리는 높은 타점에서 내리꽂는 구위가 강점으로 꼽히는 투수다.

독립리그를 거쳐 2022년 라쿠텐 입단 첫해 1군 데뷔 후 22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최고 시속 153㎞의 포심 패스트볼에 낙차 큰 포크볼을 조합해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데뷔 초 강렬한 임팩트 이후 보여준 성적만으로 KBO 리그 성공을 단정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라쿠텐 통산 69경기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했고 올해 2군 오이식스에서는 선발로 17경기를 소화했다.

KBO 리그에서 구원 투수 보직에 빠르게 적응하며 출루 허용을 얼마나 억제하느냐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특히 주자가 루상에 나갔을 때 상대의 빠른 발과 주루 플레이에 어떻게 대처할지가 진짜 시험대다.

와인드업과 세트 포지션의 동작 차이가 크지 않아서 템포를 빼앗길 경우 훔치는 야구에 노출될 수 있다.

삼성 벤치와 배터리진이 초기 퀵모션과 견제책을 얼마나 철저히 준비시키느냐가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진에 이어 아시아쿼터까지 전면 교체하며 남은 시즌 선두권 다툼에 올인하는 모양새다.

미야모리가 193㎝의 높이와 결정구 포크볼을 앞세워 주자 있는 위기에서 템포를 지켜낼 수 있어야 한다.

단돈 1억 원의 승부수가 삼성 불펜의 안정감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향후 실전 등판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