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오빠'라고 불렀더니… 김혜란 국힘 대변인에 문자폭탄

강명구 의원 "명백한 조롱…대변인직 내려놔야"

김혜란 페이스북

▲ 지난 18일 국민의힘 김혜란 대변인의 페이스북 게시물. 김혜란 대변인 페이스북 캡쳐

국민의힘 김혜란 대변인(춘천 갑 당협위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남편을 ‘오빠’라고 지칭했다가 당 지지자들로부터 ‘문자 폭탄’을 받고 있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혼 20주년’이라고 사진을 올리면서, 글 말미에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후 일각에선 최근 공천 개입 논란을 빚고 있는 명태균씨가 공개한 SNS 캡쳐 사진 속 김건희 여사와의 ‘오빠’ 표현이 연상된다며 조롱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김 대변인에 일부 여당 지지자들이 비판하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은 19일 국민의힘 의원들 단체 대화방에서 김 대변인의 페이스북 글을 두고 “명백히 의도적인 조롱”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대통령과 당대표가 중요한 면담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당 대변인으로서 대단히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 사과 안 하고 법적 대응을 할 거면 대변인직을 내려놓고 해야 한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대변인은 이날 “전화번호가 악의적으로 유출돼 집단적인 사이버테러를 받고 있다”며 “관련자들 모두 법적 책임져야 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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