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거래일 만에 8000선 재탈환…삼성전기 7%

김지영 2026. 5. 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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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 [사진 디지털타임스]


코스피가 미·이란 휴전 기대에 따른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과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8000선을 재탈환했다.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서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앞둔 수급 기대가 반도체·대형주 강세를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84% 상승한 8070.91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80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가 6거래일 만에 다시 탈환한 것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5분 기준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844억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기관도 170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309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전기가 9%대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삼성물산과 SK하이닉스, 현대차 등도 5% 내외로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대 강세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생명, 셀트리온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건설, 의료정밀기기, 전기가스 등이 상승하고 있으며 통신, 오락문화, 음식료담배는 하락세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증시는 5월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에도 미-이란 종전 기대감 속 AI용 CPU 수요 호조 전망에 따른 테크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주말 중에는 미-이란 60일 휴전 연장안 체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험선호심리가 강화, 전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상승 마감했으며 WTI 급락, 미국 10년물 금리 4.5%대 하회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매크로 측면에선 연준 위원 발언, 미국 5월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예정돼 있으나, 미국 4월 PCE 물가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5월 중 증시 조정을 유발했던 것은 4월 CPI, PPI 등 잇따른 인플레이션 쇼크였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에서는 오는 27일 상장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시장의 단기 이벤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출시 이후 한동안은 장중 수급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며 “레버리지, 인버스 ETF 상품 특성상 일간 리밸런싱이 의무적이기에, 장 마감 동시호가에 기계적인 추종 매매 및 헤지 작업이 수반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급 이슈이기에 증시 방향성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출시 이후 자금 쏠림 여파로 장 마감 동시호가 시간대에 근접할수록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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