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주식, 펀드 차이는 무엇일까요?

요즘 어떤 노래를 듣나요? 취향이 확고한 각자 직접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지만, 멜론 차트 Top 100을 듣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주식 시장에도 Top 100 차트 같은 상품이 있어요. 바로 ETF(상장지수펀드)예요.

ETF란 무엇인지, 주식, 펀드와 함께 비교하면서 알아볼게요.

ETF(상장지수펀드), 주식, 펀드의 개념
ETF, 주식, 펀드 알아보기

ETF(Exchange Traded Fund)란 상장지수펀드의 줄임말로, 특정 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펀드를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게 만든 상품이에요. 상품은 펀드처럼 구성됐지만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어서 펀드, 주식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어요.

*지수: 주식, 채권 등 특정 시장의 전반적인 가격이 과거에 비해 얼마나 오르고 내렸는지 보여주는 지표예요.
예를 들어 주가지수는 주식시장에 상장된 모든 기업의 주가를 종합적으로 계산한 값이에요.

ETF를 이해하려면 주식과 펀드를 알아야 해요
주식과 펀드를 살펴볼게요.

주식이란?
회사의 일부 소유권을 갖고 있다는 증표예요. 투자자들은 주식 시장에서 주식을 직접 사고파는데요. 회사,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의 가격(주가)이 계속 바뀌어요. 주가가 오르면 자신의 주식을 팔아, 주가가 오른 만큼 이익을 얻을 수 있고요.

펀드란?
펀드 매니저가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주식, 채권, 부동산 등으로 운용하는 금융 상품이에요. 적은 금액을 여러 종목에 나눠 투자할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펀드의 판매사인 증권사나 은행 등을 통해서만 거래할 수 있어요.

ETF(상장지수펀드), 주식, 펀드 이해하기
ETF, 주식, 펀드가 노래라면?

내가 들을 노래를 고른다고 생각하면 이런 거예요. ‘내가 고르는 노래 = 투자하는 종목’이라고 생각해 볼게요.

주식: 삼성전자, 엔비디아 등 개별 주식에 투자하는 건 로제의 APT., 찰리 푸스의 Dangerously 등 노래 한 곡, 한 곡을 따로 고르는 것과 같아요.

펀드: 일반적인 펀드는 때껄룩, essential 등 음잘알이 ‘가을 피크닉 플리’, ‘연말 분위기 플리’ 등 테마를 잡고 손수 모아 만든 플레이리스트와 같아요. 내가 이 플리의 곡을 바꿀 수 없는 것처럼 펀드도 펀드매니저가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요.

ETF: 멜론 Top 100, 빌보드 Hot 100 등 특정 기준에 따라 순위를 매긴 차트들이 있죠. 지수를 추종하는 대부분의 ETF*는 이런 차트와 같아요. 지수도 구성 요소를 선별하는 과정에서 순위를 매기거든요. 빌보드 Hot 100 안에서 인기도에 따라 곡이 자동으로 바뀌는 것처럼, 대부분의 ETF를 구성하는 상품도 시장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바뀌어요.

*대부분의 ETF는 특정 지수를 추종해요. 하지만 특정 산업 분야나 테마로 구성된 ETF,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액티브 ETF 등 기타 상품은 구성 방식이 다를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 멜론 Top 100, 미국에는 빌보드 Hot 100이 있는 것처럼 ETF도 대표 지수가 있어요.

국내에는 코스피 상위 200개 종목을 추종하는 ‘코스피 200 ETF’, 해외 주식에는 미국의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을 담은 ‘S&P 500 ETF’가 있어요.

ETF, 주식 차이점은?
ETF와 주식은 주식 시장에서 직접 사고팔 수 있는 공통점이 있어요. 하지만 투자 대상과 분산 투자 효과에서 차이가 있어요.

투자 대상: 주식은 한 기업의 소유권을 사고파는 반면, ETF는 여러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나 자산을 따라가는 펀드라서, 하나의 ETF를 사면 여러 기업이나 자산에 동시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분산 투자 효과: 한 회사에 투자하는 주식은 회사의 실적이나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이 크게 변동해요. 반면 ETF는 하나의 상품으로 여러 종목에 투자해 리스크를 분산하는 효과가 있어요. 예를 들어 코스피 200의 주가를 따라 움직이는 ETF를 1주 사면 약 34,000원*으로 코스피 상위 200개 종목에 투자하는 효과가 있어요.

ETF, 펀드 차이점은?

ETF와 펀드는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한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하지만 거래 방식과 운용 수수료에서 차이가 있어요.
거래 방식: ETF는 주식 시장에서 실시간으로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어요. 반면 일반 펀드는 증권사나 은행을 통해 거래할 수 있고, 매수 매도 과정이 며칠씩 걸려요. 또 현재 가격이 아닌 환매 시점의 가격이 적용되고요.

운용 수수료: 대부분의 ETF는 특정 지수를 자동으로 추종하기 때문에 운용 수수료가 비교적 낮아요. 반면 펀드는 펀드매니저라는 사람이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보수, 수수료 등 내야 하는 비용이 비교적 많이 들어요.

ETF, 주식, 펀드 비교
ETF vs. 주식 vs. 펀드
위에서 살펴본 ETF, 주식, 펀드의 차이점을 표로 비교해 볼게요.

투자는 돈을 벌 수도 있지만 잃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상품의 특징과 주의할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시작해야 해요.

주식, 펀드, ETF의 차이점을 이해한다면 앞으로 자신감을 갖고 여러 상품에 투자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