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뛰려 했다' 오승환, 솔직 고백..."1년 더 하려고 생각", "정신적으로 힘들어, 갑작스럽게 은퇴 결정"

김지현 기자 2026. 2. 2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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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처' 오승환이 2026년에도 현역으로 뛸 의사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 위업을 남긴 오승환은 작년 9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났다.

오승환은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스톡킹'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사실 머릿속에는 올해(2026)를 마지막으로 준비하면서 은퇴를 하려고 생각했다. 그래서 1년을 더 하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작년 스프링캠프 도중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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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돌부처' 오승환이 2026년에도 현역으로 뛸 의사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 위업을 남긴 오승환은 작년 9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났다. 오승환은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2005년 2차 1라운드 5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오승환은 신인 시절부터 잠재력을 꽃피웠다. 같은 해 데뷔전을 치른 그는 10승 1패 11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1.18의 특급 성적으로 정규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2006년에는 무려 47세이브를 올리며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이 기록은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다. KBO리그에서 통산 15시즌을 뛰며 역대 최고령 세이브(만 42세 42일), 최소 경기 100세이브(180경기), 최연소·최소 경기 200세이브(29세 28일·334경기) 등 다양한 기록도 남겼다.

그러나 마운드 위에서 숱한 기록을 새긴 '레전드' 오승환도 가족들 앞에서는 한없이 평범한 아들이었다. 가족은 그의 야구 인생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그는 2026시즌까지 현역을 이어갈 생각도 있었지만, 어머니의 부재는 결국 그의 선택을 바꾸게 한 결정적 이유가 됐다.

오승환은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스톡킹'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사실 머릿속에는 올해(2026)를 마지막으로 준비하면서 은퇴를 하려고 생각했다. 그래서 1년을 더 하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작년 스프링캠프 도중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어머니가 돌아가시지 않았다면 2026년에 은퇴할 계획이었느냐"고 묻자, 그는 잠시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모친상으로) 스프링캠프 때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정신적으로도 힘들어서 갑작스럽게 은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3월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모친상 비보를 접했다. 당시 오승환은 어머니의 병세가 악화해 훈련과 병간호를 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시범경기에 등판하며 팀의 시즌 구상에 힘을 보태고자 했다. 다만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았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스프링캠프 막판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들은 오승환은 선수단 일정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조기 귀국했다. 이후 2025시즌 개막을 닷새 앞두고 어머니를 떠나보낸 오승환은 정규시즌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다. 기량이 떨어진 그는 주로 2군에 머물렀다. 결국, 마무리 투수 자리를 김재윤에게 내준 그는 지난해 8월 말 은퇴를 선언했다.

오승환은 은퇴 고별사 중 '어머니'를 언급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는 "늘 제 걱정이 먼저셨던 분"이라고 어머니를 기억하며 "유난히 어머니가 보고 싶은 날이다. 이 순간을 하늘에서도 함께 보고 계실 것"이라고 말하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오승환은 은퇴 후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서도 어머니의 부재가 은퇴 결정에 큰 영향을 줬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머니 돌아가신 후) 운동이나 그런 게 내 루틴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그만큼 저한테 영향이 컸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스프링캠프에 기간에 어머니가 위독하다고 해서 해외에서 훈련하다가 귀국했다. 갑자기 안 좋아지져서 충격이 컸다. 어머니가 제1호 팬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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