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를 보러 간다면 대부분 광안리나 해운대를 떠올리지만, 요즘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부산 말고 더 색다른 곳”을 찾는 흐름이 뚜렷하다. 바다의 결이 조금 다른 곳, 도심 해변보다 더 조용하고 감성적인 장소를 찾고 있다면 포항 이가리 닻 전망대가 새로운 선택지가 된다.
경상북도 포항 북구 청하면의 바닷가에 자리한 이 전망대는 닻을 모티프로 한 구조물이 바다 위로 길게 뻗어 있어 여행자의 시선을 강하게 끌어당긴다. 부산의 화려한 해변과는 전혀 다른, 조용하고 깊은 오션뷰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바다 위로 이어지는 102m 데크, 닻 모양에서 시작된 감성

이가리 닻 전망대의 첫 인상은 단연 디자인이다. 높이 10m·길이 102m의 데크는 실제 선박의 닻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으며, 멀리서 바라보면 바다를 가르는 거대한 구조물처럼 보인다.
걸어 들어가면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산책로로 바뀌어 전혀 다른 감각을 준다.
파도가 데크 아래로 밀려들 때마다 기둥 사이에서 잔잔한 울림이 생기고, 바람이 강한 날에는 파도 소리가 더 생생하게 들린다. 무엇보다 이곳은 사진이 유독 잘 나오는 명소다. 바다·숲·데크의 선이 자연스럽게 한 화면을 채운다.
해송 숲 + 바다 + 모래사장… 부산과는 결이 다른 풍경

이 전망대가 부산 해변과 가장 다르게 느껴지는 지점은 주변 자연이다. 전망대 뒤쪽으로는 해송 숲이 촘촘히 이어지고, 앞에는 탁 트인 바다가 펼쳐져 숲의 초록과 바다의 파랑이 조화롭게 겹쳐진다.
부산처럼 도시 스카이라인이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훨씬 고요하고 자연 본연의 색감을 느낄 수 있다. 이가리 간이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길도 한적해 부산의 붐비는 해변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원할 때 딱 맞다.
드라마 촬영지로 더 유명해진 감성 해안 명소

이 전망대가 널리 알려진 계기는 인기 드라마의 촬영지로 등장하면서부터다.
방송 이후 실제 분위기를 느끼려는 발걸음이 크게 늘었고, 방문객들은 한결같이 “화면보다 실제가 더 멋있다”고 말한다.
특히
● 아침의 잔잔한 바다
● 해가 기울 때의 붉은 노을
은 각각 완전히 다른 감성을 보여줘, 시간대에 따라 두 가지 여행을 한 듯한 느낌을 준다.
무료 입장 + 쉬운 접근성… 산책 코스로 부담 없는 곳

이가리 닻 전망대는 입장료가 없다.
전망대 앞 제1주차장 무료 이용, 성수기에는 제2주차장 무료 개방까지 되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
- 운영 시간: 09:00~18:00
- 여름철: 20:00까지 연장
- 특이사항: 기상특보 시 출입 제한
- 추천 시간: 아침 햇빛·해질 무렵
주차장에서 전망대까지는 대부분 평탄한 산책로라 누구나 어렵지 않게 이동할 수 있다.
부산에서 차로 약 2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좋다.
“부산 말고 또 어디 가?” 고민할 때, 이곳을 떠올리면 된다

광안리의 화려한 야경, 해운대의 활기 역시 특별하지만, 조금 더 조용하게 바다를 바라보고 싶은 날이라면 이곳이 정답이다. 숲의 초록, 바다의 파랑, 데크의 부드러운 곡선이 만들어내는 ‘포항만의 오션뷰’는 부산과는 전혀 다른 감성을 준다.
바로 이 지점이 많은 여행자가 이곳을 재방문하는 이유다. 부산만 가던 바다 여행이 조금 지겨워졌다면, 이번엔 방향을 살짝 바꿔 이곳에 한번 서보자.
바다를 바라보는 시선이 완전히 달라지는 순간을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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