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올 상반기 매출(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리보수와 성과보수는 줄었지만 지분법 평가이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영업익 72% 증가…항공우주 분야 회수 성과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올 상반기 영업수익은 83억원,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이 각각 27%, 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5억원으로 70% 이상 늘었다.
호실적의 배경은 조합지분법손익 개선에 있다. 지난해 상반기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지분법이익은 1800만원에 불과했던 반면, 지분법 손실은 8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지분법 손익이 크게 개선돼 지분법 이익은 24억원, 손실은 1억7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분법 이익이 가장 컸던 펀드는 △컴퍼니케이뉴딜펀드 △스마트코리아 컴퍼니케이 언택트펀드 △컴퍼니케이 고성장펀드다. 이 가운데 하우스 최대 규모 펀드인 컴퍼니케이뉴딜펀드는 약정총액 1930억원으로, 2021년 산업은행 주관 출자사업 투자제안형 부문에서 GP 지위를 따내며 결성했다.
컴퍼니케이뉴딜펀드에는 산업은행을 포함해 성장금융, IBK뉴딜펀드 등 다수 기관이 출자자(LP)로 참여했고, 컴퍼니케이파트너스도 GP커밋으로 누적 102억원을 출자했다. 컴퍼니케이뉴딜펀드의 대표 포트폴리오는 2023년 코스닥 증시에 입성한 민간 항공우주 기업 컨택이 있다.
이어 ‘스마트코리아 컴퍼니케이 언택트펀드’를 투자기구로 업스테이지, 루미르 등에 투자했으며, ‘컴퍼니케이 고성장펀드’를 통해 소형위성발사체 개발 업체 이노스페이스에 35억원을 투입했다. 이노스페이스 역시 지난해 7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해 컴퍼니케이는 항공우주산업 분야에서 다수의 회수 성과를 거뒀다.
투자조합수익 감소…확대 발판 마련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지난해 흑자전환 이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관리보수와 성과보수를 합친 투자조합수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관리보수와 성과보수 합계는 5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줄었다.
지난해 조합관리보수는 49억원으로 전년(57억원)보다 6억원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컴퍼니케이 뉴딜펀드(1930억원)’로부터 14억원의 관리보수가 유입됐다. 이어 2023년 결성한 ‘IBK-컴퍼니케이 혁신성장펀드(1320억원)’에서도 11억원이 들어왔고, ‘컴퍼니케이 고성장펀드(1240억원)’와 ‘스마트코리아 컴퍼니케이 언택트펀드(1000억원)’에서도 8억원씩 보수를 받았다.
올 상반기 성과보수 역시 전년대비 줄어들었다. 지난해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5억원의 성과보수를 수령했고 올 상반기에는 2억원을 거뒀다. 성과보수가 발생한 펀드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디지털콘텐츠코리아펀드(150억원) △퀄컴-컴퍼니케이 모바일생태계 상생펀드(570억원)다. 퀄컴-컴퍼니케이 모바일생태계 상생펀드는 기준 수익률 8%를 초과하면서 성과보수를 수령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청산 진행 중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관리보수와 성과보수 규모가 확대돼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올 상반기 대형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면서 관리보수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 6월 1220억원 규모의 ‘컴퍼니케이AI퓨처테크펀드’ 결성을 마치며 운용자산(AUM) 1조원 규모의 VC로 도약했고, 올해 말까지 600억원 규모의 반도체생태계 펀드를 추가 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는 ‘퀄컴-컴퍼니케이 모바일생태계 상생펀드’를 포함한 다수의 펀드가 만기를 앞둬 성과보수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관계자는 “올해 역시 뷰티, 인공지능(AI), 항공우주, 반도체 등 다양한 섹터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기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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