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3위 오른 넷플 '수리남'..실화 속 주인공 조봉행 근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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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배우 황정민이 맡은 전요환이라는 인물은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까지 수리남에서 대규모 마약 밀매조직을 운영하다 붙잡힌 조봉행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조봉행은 1994년 빌라 신축과 관련된 10억원 규모의 사기 혐의로 수배되자 수리남으로 도피했다.
조봉행은 현지 한국 교포들을 포섭해 마약을 보석 원석이라 속이며 남미에서 유럽으로 운반해주면 돈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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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9일 공개된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마약 관련 내용이다. 한국 마약상이었다가 수리남으로 도피해 해외 마약상이 된 전요환(황정민 분) 때문에 누명을 쓴 민간인 강인구(하정우 분)가 국정원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14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수리남'은 넷플릭스 TV쇼 부문 전 세계 3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을 비롯해 바하마, 홍콩, 케냐, 모로코,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등 8개 국가에서는 1위에 올랐다.
배우 황정민이 맡은 전요환이라는 인물은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까지 수리남에서 대규모 마약 밀매조직을 운영하다 붙잡힌 조봉행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조봉행은 1994년 빌라 신축과 관련된 10억원 규모의 사기 혐의로 수배되자 수리남으로 도피했다. 그가 수리남으로 향했던 이유는 1980년대 선박 냉동 기사로 일하면서 8년 정도 수리남에 거주한 덕에 현지 사정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

조봉행은 1995년 한국 여권 재발급을 시도했지만 지명수배 등을 이유로 실패하자, 수리남 국적을 취득하고 생선 가공 공장을 세웠다.
그러나 실상은 어업회사에 세금없이 제공되는 면세유를 돈을 받고 밀매하는 것이 주 수입원이었다. 이마저도 유가 상승, 단속 강화로 인해 수입이 줄어들자 남미 최대 마약 카르텔 조직 '칼리 카르텔'과 함께 마약 사업을 시작했다.
오랜 수리남 생활 덕분이었는지 조봉행의 사업은 빠르게 성장했다. 수리남 고위 정치인, 군 관계자와도 친밀한 관계를 맺었다. 수리남 대통령과도 친분이 있었다고 한다.
조봉행은 현지 한국 교포들을 포섭해 마약을 보석 원석이라 속이며 남미에서 유럽으로 운반해주면 돈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마약 운반책들은 대부분 형편이 어려운 주부나 대학생들이었다. 자세한 사정도 모르고 마약을 운반했던 이들은 현지에서 체포되거나 구금됐다.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집으로 가는 길'(2013)이다. 2004년 지인에게 속아 마약을 대신 운반해 프랑스령 마르티니크섬에서 2년간 옥살이한 한국인 장미정씨 이야기가 담겼다.

조봉행의 마약 사업은 갈수록 커졌고, 2005년에는 인터폴 수배 명단에 오를 정도였다. 당시 일본과 마약 거래를 하던 조봉행은 한국으로의 마약 공급도 계획 중이었다. 소식을 접한 국정원과 검찰은 2007년 10월 조봉행 체포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수리남에는 한국 대사관이 없었고, 조봉행과 친한 현지 경찰과 군 조직은 협조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그런 조봉행을 검거할 수 있었던 건 수리남에서 사업을 하다 조봉행 때문에 낭패를 봤던 A씨 덕분이었다.
A씨는 국정원에 협조해 가상의 재미교포 마약상과 조봉행을 연결해주는 마약 거래 브로커로 위장했다. 조봉행, 그의 부하들과 함께 한집에서 생활했던 A씨는 특정 시간에만 국정원과 연락하고 잘 때는 권총을 베개 밑에 두고 자는 등 목숨을 걸고 협조했다고 한다.
2009년 7월 브라질 상파울루 구아룰류스 국제공항에서 A씨와 마약 거래를 약속한 조봉행은 잠복하고 있던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조봉행은 범죄인 인도 결정으로 한국으로 압송됐고, 2011년 서울중앙지법 형사29부(배준현 부장판사)는 징역 10년, 벌금 1억원을 선고했다. 출소한 조봉행은 현재 수리남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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