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 KPGA 투어 최초 '상금 10억 원 시대' 열어... 김민규도 초읽기 중

사진┃KPGA

[STN뉴스] 강소영 기자 = KPGA 투어가 본격적으로 시즌 상금 10억 원 시대에 접어들었다.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첫 주자는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이다.

장유빈은 지난 13일 막을 내린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하며 우승 상금 2억 88만 3,889원을 추가했다. 이로써 장유빈은 이번 시즌 상금 총액 10억 449만 8,531원을 기록하며 KPGA 투어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했다.

이번 시즌 KPGA 투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총 22개 대회에서 총상금 275억 3,009만 7,000원이 걸려 있다. 지난해보다 약 38억 원이 증액된 금액이다.

투어가 확장되면서 선수들이 획득하는 상금도 해마다 갱신되고 있다. 이전까지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은 2022년 김영수(35)가 기록한 7억 9,132만 324원이었으나, 김민규(23·CJ)는 지난 7월 'KPGA 군산CC 오픈'에서 역대 최초로 시즌 상금 8억 원을 돌파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후 김민규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상금 9억 원을 넘어섰고 현재 9억 6,521만 1,864원을 기록하고 있다. 10억 원까지는 3,478만 8,136원이 남은 상황이다.

2024 시즌 KPGA 투어는 17일 개막하는 '더채리티클래식 2024'를 포함해 총 4개 대회가 남아 있다. '더채리티클래식 2024'의 총상금은 10억 원, 우승 상금은 2억 원에 달한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KPGA 투어챔피언십'은 총상금 11억 원, 우승 상금 2억 2,000만 원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DP월드투어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는 획득 상금의 50%만 공식 상금으로 인정된다.

이번 시즌은 장유빈과 김민규 외에도 상금 규모를 크게 늘릴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현재 상금 순위 3위를 달리고 있는 김홍택(31·볼빅)은 총 5억 5,038만 198원의 상금을 기록하고 있다. 전가람(29), 이승택(29), 이정환(33·우리금융그룹), 허인회(37·금강주택) 등도 4억 원 이상의 상금을 쌓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남은 4개 대회에서 이들이 얼마나 더 상금을 쌓으며 기록을 경신할지, 시즌 종료 시점에는 상금 규모가 얼마나 확대될지 주목된다.

STN뉴스=강소영 기자

ks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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