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선보이는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데일리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 2022년 이후 국내 투자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미국배당다우존스커버드콜 ETF의 최종판이다."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TIGER ETF 기자간담회'에서 21일 이 ETF가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는 미국 대표 배당 ETF인 'SCHD'와 동일한 종목에 투자하면서 연 최고 12%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월배당 커버드콜 ETF다. '데일리옵션' 전략으로 옵션 매도 비중을 10% 이하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커버드콜은 주식 등 기초자산을 보유하는 동시에 이를 담보로 발행한 콜옵션을 매도하는 투자전략이다. 옵션을 매각한 금액(옵션 프리미엄)은 통상 '월배당'으로 불리는 분배금 재원으로 쓴다. 이 같은 방식으로 하방손실 가능성을 일부 상쇄하고 상방이득 가능성은 일부 포기하는 구조다.
이 본부장은 "데일리커버드콜 전략으로 옵션 매도 비중을 약 10%까지 축소하고 분배재원을 연 12%까지 극대화해 안정적인 성장성과 배당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장과 분배의 균형을 맞춘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일본에서 월지급식 펀드가 큰 인기를 끌 당시 과도한 분배금 경쟁이 생겨 결국 원금을 훼손하는 결과가 나타났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며 "최근 국내 커버드콜 ETF 시장에서도 다양한 목표분배율 상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기초자산의 성장 가능성을 뛰어넘는 과도한 분배금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상품은 매월 15일(영업일이 아닌 경우 직전 영업일)을 기준으로 분배금을 지급한다. 앞서 미래에셋운용이 지난해 1월 국내 최초로 매월 15일 배당하는 ETF를 선보이며 'TIGER 격주배당솔루션'을 제시했는데 이번 상품도 마찬가지다. 투자자들은 월말, 15일에 분배금을 지급하는 ETF에 함께 투자할 경우 격주로 배당을 받아 현금흐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또 미래에셋운용은 이번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 상장으로 미국 대표지수형 '타겟데일리커버드콜' 라인업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TIGER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TIGER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TIGER미국AI빅테크10타겟데일리커버드콜 △TIGER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데일리커버드콜 등이다. 이로써 미국 우량주에 투자하는 월배당 ETF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은퇴 솔루션을 마련할 수 있다.
김남기 미래에셋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고령화 인구가 증가하며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월배당 ETF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월배당 ETF는 현금흐름과 성장성을 동시에 가져가는 전략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미래에셋운용은 앞으로도 TIGER ETF만의 노하우로 혁신적인 상품들을 개발하고 투자자들의 장기투자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