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 난리났다" 국산차보다 많이 팔린다는 수입 중고차 정체

사진 = BMW

중고차 시장 규모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는 중고차 거래량이 신차 판매량보다 1.5배 많은 약 254만대 정도다. 특히 신차 가격이 많이 비싸지면서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수입차가 대중화되면서 수입 중고차 판매량도 함께 늘었다. 특히 몇몇 모델은 국산차보다도 더 빨리 팔리기도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국산차보다 더 빨리 팔린다는 이 중고차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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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중에서는
대형 SUV 인기가 높다

우선 국산차부터 살펴보자. 국산차 중에서는 대형 SUV 모델들이 빨리 팔리는 편이다. 현대차의 팰리세이드 평균 판매일은 1월 55.40일, 4월 36.03일, 5월에는 28.22일로 줄어들었으며, 모하비는 38.41일, 4월에는 20.30일, 5월에는 23.87일이다.

대형 SUV들이 빨리 팔리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가성비 좋은 패밀리카를 원하는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다. 팰리세이드는 올해 풀체인지 되어 구형 모델들의 중고 가격이 많이 내려갔기 때문이다. 모하비는 팰리세이드 대비 인기가 낮은데다 단종되어 중고 가격이 내려갔다. 특히 이 두 모델은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감가가 된 이후에는 가격 방어도 잘 이루어져 몇 년 타고 팔아도 타 차종 대비 손해가 적다.

사진 =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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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중에서는
BMW의 인기가 높다

이제 수입차를 살펴보자. 수입차는 BMW가 빨리 팔리는 편이다. 평균 판매일을 살펴보면 5시리즈는 1월 57.68일, 4월 23.30일, 5월 24.88일이며, X5는 1월 42.49일, 4월 19.87일, 5월 32.31일, X6는 1월 55.04일, 4월 22.58일, 5월 32.85일, X7은 1월 57.27일, 4월 18.98일, 5월 36.79일이다. 벤츠는 가장 빨리 팔리는 모델이 E클래스인데, 1월 52.74일, 4월 40.33일, 5월 46.03일로 적다.

수입차 역시 대형급의 인기가 높으며, 특히 SUV 모델들의 경우 벤츠보다 BMW의 평이 더 좋다 보니 BMW를 많이 찾는 편이다. 특히 수입차는 보증기간이 종료된 이후 감가가 크다 보니 이를 활용해 3년 조금 넘은 수입차를 많이 찾고 있다.

사진 =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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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거래뿐만 아니라
수출도 활발하다

최근 중고차 시장은 수출 시장이 꾸준히 성장한 상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국 중고차에 대한 해외 수요가 증가해 중구차 수출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1년 약 46만대 수준이었던 중고차 수출량은 지난해 63만대로 37%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1월에서 4월에 나간 수출 물량이 29만 6,637대로 30만대 가까이 된다.

특히 위에 언급된 모델들 모두 해외에서 많이 찾는 편이다. 더군다나 일반 중고차 시장에 내놓는 것 대비 값도 더 잘 받을 수 있어 차주들도 매각보다는 수출을 우선적으로 많이 알아보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