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KIA타이거즈 루키 김민주가 화끈한 투구를 선보이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민주는 호주 캔버라 스프링캠프 자체 연습경기 첫 등판부터 완벽투를 선보였다. 김민주는 8번 고명성, 9번 한승택, 10번 주효상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세 타자를 연속으로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모습에 더그아웃에서 선수들 사이에서도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공 10개로 이닝을 깔끔히 정리한 김민주는 직구(7개) 위주의 투구를 선보였다. 변화구는 슬라이더(2개)와 체인지업(1개)을 섞어 구사했다. 평균 구속과 최고 구속은 각각 시속 139.5㎞, 141㎞를 기록했다.
김민주는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그는 야구 예능 프로그램인 ‘최강야구’에 최강 몬스터즈 소속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 KIA 출신인 나지완과 맞대결서 루킹 삼진을 잡아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민주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이닝 퍼펙트로 호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민주는 “호주 훈련 때는 마운드 위에서의 저만의 루틴을 찾고 배워보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보냈다면 오키나와에서는 저한테 맞는 것을 찾고 실전을 위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인임에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연습 경기를 임할 때도 두려움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컸다. 처음 딱 등판했을 때 포수를 맡았던 (김)태군 선배님을 믿고 사인대로 공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운드를 올라갈 대 볼넷을 내주는 것보다는 그냥 맞고 나가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해 ‘한번 공을 쳐봐라’ 하는 마음으로 던졌다”고 이야기했다.
김민주는 자신있는 구종과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일 자신 있는 건 슬라이더이다. 풀카운트나 3볼 상황에서도 그걸로는 충분히 카운트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보완해야 할 것은 체인지업이다. 아직은 스피드와 각도 조절이 잘 안돼서 (임)기영 선배님께 많이 여쭤보며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범호 감독도 “김민주의 투구를 보고 기존 선수들도 많은 생각을 할 것으로 본다. 신인이라는 선수가 자신있게 투구하고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면 비슷한 성장세에 있는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며 “투구 성적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충분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김민주는 “프로 입단 후에 전지 훈련을 거치면서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면서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이다. 꾸준히 1군에서 성적을 낼 수 있다면 신인왕까지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남도일보 박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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