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크림은 여름철 전용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가을에 더 꼼꼼히 발라야 한다.
선선한 바람 때문에 자외선이 약해졌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피부에 영향을 주는 자외선은 여전히 강하다. 특히 가을 자외선은 피부 속까지 침투해 주름과 기미, 탄력 저하를 유발하므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가을 자외선이 더 강력한 이유
가을에는 기온이 떨어지고 햇빛이 부드러워진 듯 보이지만, 자외선 중에서도 파장이 긴 UV-A는 여름과 큰 차이가 없다. UV-A는 피부 표면을 태우는 대신 진피층까지 침투해 콜라겐을 파괴하고 탄력을 잃게 만든다. 반면 여름에 강했던 UV-B는 줄어들어 피부가 덜 따갑게 느껴지기 때문에 자외선이 약하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방심할수록 피부 깊은 곳의 노화가 가속화된다는 점이다. 게다가 가을은 건조한 공기와 큰 일교차로 피부 장벽이 약해져 있어 자외선 자극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즉, 여름보다 피부가 약한 상태에서 자외선 손상을 받기 쉬운 시기다.
가을철 선크림 바르는 법과 적정량은?

가을철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바르는 것이 기본이다. 외출하지 않더라도 실내의 형광등, 스마트폰, 컴퓨터 모니터 등에서 나오는 미세한 자외선과 블루라이트가 피부에 영향을 준다. 얼굴 기준으로는 500원 동전 크기, 손가락 두 마디 정도의 양이 적당하며, 너무 적게 바르면 차단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
바를 때는 한 번에 문지르기보다 양 볼, 이마, 코, 턱에 점 찍듯 나눠 펴 바르고 피부 결을 따라 부드럽게 마무리해야 한다. 특히 눈가, 콧망울, 턱 밑, 목은 자주 놓치는 부위이므로 꼼꼼히 챙겨야 한다. 장시간 외출하거나 야외 활동이 많을 경우에는 2~3시간마다 한 번씩 덧발라야 충분한 차단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파운데이션을 한 상태라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미스트나 쿠션형 선크림을 덧발라 간편하게 보완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을에는 자외선뿐 아니라 건조함으로 인한 손상도 함께 진행된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는 보습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피부가 건조한 사람은 크림 제형의 선크림을, 번들거림이 고민인 사람은 가벼운 에멀전이나 플루이드 타입을 고르면 된다. 햇빛이 약해 보인다고 방심하지 말고, 가을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꾸준히 바르는 습관이 피부 노화를 늦추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