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특수 잡아라"… 유통업계, 다양한 체험행사, 기획전 풍성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식품관에서 직원들이 정월대보름 부럼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국내 유통업계는 24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각종 체험 행사와 기획전을 풍성하게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25일까지 롯데백화점 전지점에서 정월대보름 맞이 부럼 및 오곡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부럼 및 땅콩, 호두, 찹쌀 등의 오곡 상품을 최대 3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부럼 견과 피땅콩, 피호두, 차조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24일까지 압구정본점을 비롯한 전국 16개 점포 식품관에서 '정월대보름 보름달상점'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산 피호두, 피땅콩, 밤 등 다양한 국산 견과류를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29일까지 땅콩, 호두 등 각종 부럼류와 오곡밥 재료 등을 특별가에 선보이는 ‘정월대보름 기획전’을 진행한다. 피호두, 피스타치오, 볶음피땅콩 등으로 구성된 '청룡부럼세트'와 '대보름 국산땅콩' 등 제품을 특가 판매한다. 또 여러 제철 조개를 최적가에 판매하는 ‘조개 유니버스’ 행사도 같은 기간 실시한고, 육류·과일 등 다양한 신선 먹거리를 비롯해 새학기를 응원하는 '인기 등교 제품'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우리 고유 민속 명절인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홈플러스를 찾아주시는 고객분들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고자 부럼, 잡곡, 건나물 등 관련 상품을 특별가에 내놨다”고 말했다.

풀무원 올가홀푸드가 29일까지 정월대보름 맞이 ‘건강 한 상 차리기’ 기획전을 연다. (사진=풀무원)

풀무원 올가홀푸드는 29일까지 정월대보름 대표 먹거리를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건강 한 상 차리기’ 기획전을 진행한다. 먼저 부럼 깨기를 하며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할 수 있는 국내산 견과류를 엄선해 준비했다. ‘정월대보름 피호두’와 껍질 안에 고소하고 신선한 땅콩을 맛볼 수 있는 ‘정월대보름 피땅콩’부터 몸에 좋은 7종의 견과류와 건과일을 선보인다.

정월대보름을 대표하는 먹거리인 오곡밥을 편리하게 준비할 수 있는 제품도 준비했다. ‘정월대보름 오곡밥’은 오곡밥의 필수 잡곡인 찹쌀, 수수, 기장, 서리태, 적두를 맛있는 비율로 한 통에 담은 제품이다.

김용우 올가홀푸드 영업혁신팀 팀장은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올가만의 가치를 담아 믿고 먹을 수 있는 오곡, 견과, 나물 등의 대보름 먹거리를 엄선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국순당은 우리 민족의 세시 풍속인 귀밝이술로 백세주를 체험하고 오곡밥 소재인 팥으로 만든 ‘국순당 쌀 단팥’을 시음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귀밝이술은 정월 대보름날 식전에 차게 해서 마시며, 가족이 함께 모여 ‘귀 밝아라, 눈 밝아라’라는 덕담과 함께 마시는 술이다.

서울시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열리는 정월 대보름 축제 '2024 남산골 세시울림 휘영-청’행사에 귀밝이 술 문화 체험 공간을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운영한다. 강원도 횡성에서는 횡성문화원이 진행하는 ‘2024년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에 오곡밥 소재인 팥을 소재로 한 ‘국순당 쌀 단팥’을 협찬한다.

국순당은 "올해는 정월 대보름이 주말인 토요일이라 주말을 맞은 많은 방문객이 우리나라 정월 대보름 세시풍속인 귀밝이술과 오곡밥 등 다양한 우리 문화를 체험하는 추억을 간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