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신설' 더채리티클래식 초대챔피언에 도전하는 장유빈·김민규·김홍택·박상현·고군택·함정우·전가람·스콧 헨드 [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시즌 19번째 대회인 더채리티클래식(총상금은 10억원)은 올해 신설되었다.
이번주 17~20일 나흘 동안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 더레전드 코스(파72·7,292야드)에서 펼쳐진다. 이곳에서 K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우승자에게는 우승상금 2억원과 함께 투어 시드 2년(2025~2026년),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가 주어진다.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장유빈과 김민규
장유빈(22)은 지난주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장희민(22)과 연장 승부 끝에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부산오픈 우승으로 상금 2억88만3,889원을 획득한 장유빈은 KPGA 투어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며 상금순위 1위(10억449만8,531원)로 올라섰다.
또한 장유빈은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부터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까지 7개 대회 연속 제네시스 포인트 1위(6,978.64포인트)를 달리고 있다. 5,576.46포인트로 2위에 자리한 또 다른 시즌 2승자 김민규(23)와는 1,402.18포인트 차이다.
더채리티클래식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 2위는 600포인트, 3위는 520포인트가 지급된다. 김민규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더라도 제네시스 포인트 1, 2위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장유빈과 김민규가 더채리티클래식 우승을 거두면 2023년 고군택(25) 이후 약 1년만에 KPGA 투어에서 시즌 3승을 달성하는 선수가 될 수 있다.
장유빈은 동시에 2022년 8월 군산CC오픈과 LX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우승한 서요섭(28) 이후 약 2년 2개월만에 KPGA 투어에서 2개 대회 연승한 선수가 된다.
추가 우승을 기대하는 2024시즌 챔피언들
김민규와 장유빈에 이어 시즌 3번째 다승자가 나올 지도 관전포인트다.
올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자 윤상필(26)을 필두로 KPGA 파운더스컵 챔피언 고군택(25),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김홍택(31), KPGA 클래식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찬우(25),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자 한승수(38)가 출전해 추가 우승을 노린다.
아울러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한 전가람(29),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우승을 달성한 허인회(37),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투어 첫 승을 신고한 이승택(29), 골프존-도레이 오픈 챔피언 함정우(30),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갈증을 해소한 이수민(31)도 유력한 우승후보들이다.
메인 후원사 대회 정상을 향해 뛰는 박상현
현재 후원사와 2015년 첫 인연을 맺은 이후 10년째 동행을 이어가고 있 박상현(41)은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본 대회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박상현은 이번 시즌 13개 대회에 나와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과 SK텔레콤오픈에서 거둔 2번의 준우승을 포함해 10번 컷 통과하는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25위, 상금순위 11위다.
박상현이 더채리티클래식을 제패한다면 4년 연속 KPGA 투어에서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지금까지 프로 통산 14승(국내 12승, 일본투어 2승)을 쌓은 박상현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해 우승을 추가했다. 특히 작년에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역대 KPGA 투어 최초로 국내 통산 상금 50억원을 돌파했다.
이밖에 호주의 스콧 헨드(51)도 본 대회에 나선다. 올림픽 국가대표와 아시안투어 상금왕을 차지하기도 했던 스콧 헨드는 더채리티클래식을 통해 올 시즌 KPGA 투어에 첫 출격한다. 지난해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 제39회 신한동해오픈에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한편, 본 대회 주최사로 나선 동아쏘시오그룹은 총상금과 같은 금액인 10억원을 기부한다. 대회장을 찾는 갤러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기부 프로그램인 '채리티 갤러리'로 모인 기부금도 전액 기부한다.
아울러 선수들도 채리티에 동참한다. 대회 2라운드 종료 후 컷 통과한 선수들은 획득 상금의 10%를 기부한다. 공식 연습일에 출전 선수 전원이 참여한 '박카스 채리티 챌린지'를 통해 적립되는 박카스도 기부한다. 대회장인 설해원도 1억원을 양양 지역사회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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