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TV 대담에 조전혁만 초청되자… 정근식 보이콧

문수빈 기자 2024. 10. 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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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서울선관위)가 대담회에 보수 진영 단일후보인 조전혁 후보만 초청하자, 진보 진영 단일후보인 정근식 후보가 이에 반발하며 '초청 외 후보자 토론회'에 불참했다.

6일 오후 7시에 진행된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KBS) 본관에서 열린 '초청 외 후보자 토론회' 녹화에 토론 대상이었던 정 후보가 참석하지 않았다.

정 후보의 불참은 이날 오후 5시 진행된 '초청 후보자 대담회'에 조 후보만 부른 것에 대해 항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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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서울선관위)가 대담회에 보수 진영 단일후보인 조전혁 후보만 초청하자, 진보 진영 단일후보인 정근식 후보가 이에 반발하며 ‘초청 외 후보자 토론회’에 불참했다.

서울교육단체협의회를 비롯한 서울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앞에서 특정 후보 1인만을 위한 서울시선관위 편파토론 중단 및 규탄 시민사회단체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스1

6일 오후 7시에 진행된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KBS) 본관에서 열린 ‘초청 외 후보자 토론회’ 녹화에 토론 대상이었던 정 후보가 참석하지 않았다. 윤호상·최보선 후보만 참여했다.

정 후보의 불참은 이날 오후 5시 진행된 ‘초청 후보자 대담회’에 조 후보만 부른 것에 대해 항의였다. 초청 후보자 대담회는 후보자가 사회자와 일대일로 서울교육 현안과 관련한 질의응답을 나누는 형식이다. 대담회와 토론회는 오는 7일 오후 2시 10분부터 지상파 3사에서 방송된다.

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가뜩이나 깜깜이 선거라고 지적받는 교육감 선거를 희화화하고 무력화하는 황당한 일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며 “유력 후보인 정근식-조전혁 후보 간 선거 방송 토론회를 개최하라”라고 촉구했다.

선관위가 주관하는 대담·토론회에 초청되려면 최근 4년 이내 선거에서 10% 이상 득표한 후보여야 한다. 서울선관위는 4명의 후보 중 이 기준에 부합하는 건 조 후보 1명이라고 판단했다. 조 후보는 2022년 실시된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23.49%의 득표율 기록했다.

또 여론조사에서 평균 지지율이 5%를 넘어도 대담·토론회 초청 조건을 충족한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여론조사 기관인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CBS 의뢰로 무선ARS를 통해 이틀간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 후보의 지지율은 29.7%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서울 선관위는 공직선거법상 지상파 티브이, 종합편성채널, 전국 일간지 등의 여론조사만 인정하고 있어 해당 조사를 활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앞선 4일 정 후보는 서울중앙지법에 대담회 방영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는데, 7일 방송 전까지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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