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캐나다, '레바논 탈출' 자국민 위해 항공편 물색

영국과 캐나다 등 서방국들이 전면전 위기에 처한 레바논에서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한 항공편 물색에 나섰습니다.

AFP 통신은 현지시간 1일 영국 정부가 레바논을 떠나는 자국민을 위해 전세기를 마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은 "레바논의 상황이 급격히 악화할 수 있다"며 "정부는 영국인의 안전 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 정부의 전세기는 2일 레바논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에서 이륙할 예정입니다.

캐나다 정부도 전날 레바논에 있는 자국민의 대피를 위해 민항기 좌석 800개를 예약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레바논에서 민항기의 이륙이 어려워질 경우 캐나다는 키프로스 내 군사 자원을 동원해 자국민 대피를 도울 계획입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이란 등 중동 지역의 위기가 고조된 이후 각국은 이 지역을 오가는 민항기 운항을 임시 중단한 상태입니다.

독일 루프트한자 그룹은 이스라엘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 중단을 이달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레바논에 대한 항공기 운항 중단 기간도 다음 달 30일까지 연장됩니다.

루프트한자 그룹은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과 스위스 항공, 오스트리아 항공 등을 자회사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전동혁 기자(dh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41966_364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