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찍한 디자인까지 갖춘 스몰 펀 모터사이클의 정석, 혼다 ST125 닥스 출시

모터사이클은 필요에 따라 구매하기도 하지만, 스타일에 반해 구매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아예 그 시장을 노린 제품이 나오기도 하고, 슈퍼커브처럼 유행의 변화에 따라 인기를 얻는 경우도 있다. 특히 취미 성격이 강한 제품일수록 이런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는데, 이 시장에 정확히 들어맞는 제품이 새로 출시됐다. 혼다코리아는 26일 경기 성남의 모빌리티 카페 더 고에서 신제품 ST125 닥스의 국내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석한 혼다코리아 이지홍 대표는 “혼다의 창립자인 혼다 소이치로는 ’모터사이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즐기길 수 있는 모터사이클을, 지금까지 이 세상에 없는 모터사이클을 만들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이런 의지를 바탕으로 탄생한 모델 중 하나가 이 ST125 닥스다”라고 소개했다.

최근 혼다는 MSX 그롬을 필두로 C125, CT125, 몽키125 등 ‘스몰 펀(small fun) 모터사이클을 공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레트로하면서도 모던한 스타일에 가볍고 다루기 쉬운 차체, 뛰어난 경제성 등의 장점으로 입문자는 물론이고 도심에서 편하게 탈 수 있는 모터사이클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닥스는 1969년 처음 출시된 이후 세대를 거듭하면서도 특유의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며 지금의 모습까지 이어져왔다. 전면부터 후미까지 일자로 이어지는 T자형 프레스 프레임은 이름의 유래기도 한 닥스훈트를 연상시키고, 차체 옆면에는 닥스훈트의 그림을 담은 ST125의 로고를 담아 아이코닉함을 더했다. 차체 우측면으로 머플러를 높게 뽑아내 강렬한 스타일을 보여주며, 클래식한 스타일을 위해 원형의 헤드램프와 방향지시등, 사이드미러, 계기판 등을 적용했다.

스타일은 레트로지만, 성능은 모던하다. 계기판의 경우 LCD 방식을 적용해 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두루 표시하며, 전원을 켜면 계기판에 윙크를 하는 애니메이션으로 귀여운 모습까지 갖췄다. 헤드라이트를 비롯해 방향지시등, 후미등 모두에 LED를 더해 광량을 높였고, 헤드라이트에는 포지션 램프를 더해 모던한 모습을 완성했다.

엔진은 유로 5+ 환경규제를 충족하는 124cc 공랭 단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9.4마력/7,000rpm, 최대토크 1.1kg·m/5,000rpm의 성능을 내며, 60km/h 정속 주행시 55저중속 위주로 세팅해 일상 영역에서의 쾌적한 라이딩을 구현했다. 변속기의 경우 슈퍼커브에 탑재된 자동 원심식 클러치와 4단 로터리 변속기로 클러치 레버 없이도 편리하게 변속할 수 있어 초심자도 시동을 꺼뜨리는 일 없이 탈 수 있어 부담을 덜었다.

시트는 2인승 더블 시트여서 2인 승차가 가능하고, 1인 승차인 경우에는 뒷좌석 쪽으로 앉아 여유있는 자세로 주행하는 것도 충분하다. 여기에 778mm의 낮은 시트고로 키가 작아도 발이 땅에 잘 닿아 안심하고 탈 수 있고, 차량 무게도 110kg에 불과해 타는 건 물론이고 시동을 끈 상태에서 끄는 것도 부담이 없다. 머플러가 측면으로 튀어나오지만 방열 커버를 크게 덮어놓아 화상을 방지했다. 시트 하단에 주유구를 배치했으며, 연료탱크의 용량은 3.8L이다. 

휠은 앞뒤 모두 12인치이며, 타이어는 앞 120mm, 뒤 130mm의 와이드 사양으로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브레이크는 앞뒤 모두 디스크 방식이며, 앞 브레이크에 IMU 기반의 ABS를 더해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안정적으로 차량을 멈춰 세울 수 있다. 서스펜션은 앞 역방향 텔레스코픽 포크, 뒤 듀얼 쇼크 업소버 구성이다.

ST125 닥스는 펄 블랙, 펄 그레이, 블루 3개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478만 원이다. 출시와 함께 옵션으로 리어 캐리어, 새들백, USB 충전포트, 열선그립 등의 액세서리 파츠가 함께 발매된다. 본격적인 판매는 4월 초부터 실시될 예정이며, 공식 딜러나 판매점에서 구매 상담 후 QR 설문 응답을 완료한 고객 선착순 1,000명에게는 ST125 닥스 키링을, 시승까지 마친 고객 1,000명에게는 스타벅스 1만 원 쿠폰을 증정한다. 그리고 구매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는 5만 원 상당의 모바일 주유상품권도 증정한다.

이번 ST125 닥스를 비롯해 최근 혼다에서 작고 다루기 쉬운 모델들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물론 편의성 또한 모터사이클에서 중요한 요소지만, 시각적인 만족감이야 말로 구매에 있어 가장 결정적인 부분이고, 이에 맞춰 모터사이클을 처음 접하는 소비자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모델을 선보이고자 하는 것. 이런 노력을 통해 입문자가 더욱 늘어 시장이 확대되어 그동안 도입되지 못한 다른 제품들 또한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