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텔아비브 총격 테러 배후 자처...지구촌 불안 고조
[앵커]
지난 1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직전, 텔아비브에서는 총격 테러가 발생해 7명의 민간인이 숨진 일도 있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 총격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덴마크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서도 두 차례 폭발이 일어나 용의자 3명을 조사 중입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한 전철역,
시민들이 추모를 담은 촛불을 하나씩 밝혀놨습니다.
[스레이아 하러 / 추모객 : 오늘 이스라엘의 휴일인데 조용한 날이 되길 바라며 평화를 기원합니다.]
지난 1일, 이 역에 멈춰선 열차에서 무장 괴한들이 내려 인근 시민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 30분 전에 발생한 이 사건으로 최소 7명이 숨지고, 십여 명이 다쳤습니다.
[벤자민 라트존 / 목격자 : 사람들이 누워 있는 것을 보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저도 바닥에 누워 있었는데 테러리스트가 바로 제 옆에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전화를 걸어왔지만 받을 수 없었고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경찰은 현장에서 총격전 끝에 사살한 용의자 2명이 요르단강 서안 도시 헤브론 출신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 총격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하마스는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이슬람 전사가 점령지에 침투해 영웅적 작전을 수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의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서도 두 차례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현지 경찰은 수류탄에 의한 폭발로 보고 스웨덴 국적의 용의자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옌스 예스페르센 / 코펜하겐 경찰청장 : 범행 발생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범죄 현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한 젊은 스웨덴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이후 추가 수사를 통해 정오 무렵 기차역 기차 안에서 두 명의 젊은 스웨덴 남성을 추가로 체포했습니다.]
중동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지구촌 곳곳에서 산발적인 테러까지 겹치면서 당분간 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YTN 김지영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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