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참모총장 “적의 영토 모든 곳 타격” 지상전 임박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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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방위군(IDF) 최고사령관인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이 레바논을 침공하는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할레비 참모총장은 2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북부 7기갑여단 훈련 현장을 방문해 "여러분들은 머리 위로 날아다니는 제트기(이스라엘군 전투기) 소리를 듣고 있다. 우리는 온종일 폭격을 하고 있다. 이는 여러분들의 (레바논) 지상 진입 가능성과 (레바논 시아파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다"라고 발언했다고 영국 비비시(BBC) 방송 등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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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스라엘 자기방어권 있다”
이스라엘방위군(IDF) 최고사령관인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이 레바논을 침공하는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할레비 참모총장은 2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북부 7기갑여단 훈련 현장을 방문해 “여러분들은 머리 위로 날아다니는 제트기(이스라엘군 전투기) 소리를 듣고 있다. 우리는 온종일 폭격을 하고 있다. 이는 여러분들의 (레바논) 지상 진입 가능성과 (레바논 시아파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다”라고 발언했다고 영국 비비시(BBC) 방송 등이 전했다.
“우리는 계속해서 그들을 공격하고 모든 곳을 타격하고 있다”며 “목표는 매우 명확하다. 이스라엘 북부 지역 주민들의 귀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기동작전을 준비하고 있다. 여러분의 군화가, 적의 영토로 들어가 적과 적의 인프라를 파괴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 북부사령관 오리 고르딘 소장은 이날 7여단을 방문해 “이제 (지금까지의) 안보 상황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레바논에서 어떤 형태의 군사적 활동이든 완벽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말해, 지상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할레비 참모총장 발언은 고르딘 소장보다 명확하게 이스라엘군이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스라엘군 사령관의 지상전 준비 발언은 헤즈볼라가 지난해 10월7일 가자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 중부까지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나왔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헤즈볼라가 쏜 미사일은 비록 격추됐지만 이스라엘의 경제 중심 도시인 텔아비브까지 도달해 충격을 줬다.
이날 새벽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행 비행기에 오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영상 연설을 통해 “우리는 헤즈볼라가 상상도 못 했던 타격을 가하고 있다”며 “우리는 힘과 책략으로 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가 하고 있는 모든 것을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이스라엘 북부 주민들을 집으로 안전하게 돌려보내기로 결심했다는 것은 말할 수 있다. 이들이 귀환할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폭격은 그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공군은 26일에도 레바논 공습을 이어갔다. 이스라엘군 헤즈볼라가 시리아에서 무기를 들여오는 통로라며 시리아 국경과 접한 레바논 동부 지역도 26일 폭격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유닌Yunin 지역 폭격으로 20명이 목숨을 잃었고 19명이 시리아 국적이었다고 밝혔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은 전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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