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CS→다음은?"…불안불안한 아시아 증시 [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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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의 은행발(發) 금융위기 우려감이 고조되면서 16일 아시아증시는 하락을 나타내는 파란색 화살표로 뒤덮였다.
지난 주말 실리콘밸리은행(SVB)의 갑작스러운 파산으로 촉발된 금융권 위기설이 크레디트스위스그룹의 건전성 우려로 번지면서 아시아 시장에서도 은행주와 보험주 등 금융주가 크게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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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의 은행발(發) 금융위기 우려감이 고조되면서 16일 아시아증시는 하락을 나타내는 파란색 화살표로 뒤덮였다. 가파른 금리인상 후유증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산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투심을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80% 하락한 2만7010.61로 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과 유럽의 금융위기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 증시도 리스크를 회피하는 목적의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다만 2만7000선 이하의 수준에서는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12% 하락한 3226.89로, 대만 자취안 지수는 1.08% 내린 1만5221.12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마감을 10여분 앞두고 1.79% 빠진 1만9190.50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실리콘밸리은행(SVB)의 갑작스러운 파산으로 촉발된 금융권 위기설이 크레디트스위스그룹의 건전성 우려로 번지면서 아시아 시장에서도 은행주와 보험주 등 금융주가 크게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로이터통신은 "SVB와 CS가 직면한 문제는 금융 산업에 보이지 않는 위험요소가 더 많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며 "유럽중앙은행회의(ECB)를 기다리며 다음 (위기의) 방아쇠는 어디일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전날 뉴욕증시도 스위스 2대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의 주가가 장중 30% 이상 폭락하면서 출렁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87% 하락한 3만1874.5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7% 하락한 3891.93, 0.05% 빠진 1만1434.05로 마감했다.
이날 폭락은 미국의 은행 파산으로 유럽 내 문제 은행으로 지목됐던 CS의 최대 투자자인 사우디국립은행(SNB)이 추가적인 재정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다만 장 막판 스위스중앙은행(SNB)이 CS에 필요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히면서 낙폭은 줄었다. 이후 한국시간 16일 오전 중에 크레디트 스위스가 약 70조원을 지원받기로 했다는 추가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 분위기는 다소 회복됐다.
잇따른 은행권 위기 조짐에 아시아 증시 전망도 불투명하지만, SVB나 CS와 같은 개별 금융기관의 위협은 아시아 시장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모닝스타의 마이클 막다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아시아 시장에는 CS처럼 특정 기관 리스크는 없지만, 일본 은행주 같은 경우 저금리 전망이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달러 유동성 문제는 한국에 항상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 이케다 유노스케는 "기업과 금융기관이 급격한 금리 인상을 견디지 못하고 등장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은 미국 당국과 같은 상황에 직면해 인플레이션 억제와 금융시스템 안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ECB의 행보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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