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 박지윤 파경=뒷담화가 결정적? 쌍방 불륜 탓 아니었다

박아름 2024. 10. 1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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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이혼 소송 중인 박지윤 최동석의 부부싸움 녹취록이 공개됐다.

디스패치는 10월 17일 "상간 소송은 핵심이 아니다"며 쌍방 상간소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방송인 최동석 박지윤 부부의 싸움 내용을 보도했다.

2009년 11월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둔 최동석 박지윤은 지난해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아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 가운데 박지윤이 지난 6월 최동석과 이혼 소송 중, 최동석의 지인 A씨를 상대로 상간녀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이 지난 9월 보도돼 파장을 불렀다. 이에 최동석도 박지윤과 남성 B씨를 상대로 상간자 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고 맞대응에 나섰다. 박지윤 최동석 양 측 모두 외도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을 주장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아직까지도 서로의 입장차가 큰 박지윤 최동석의 갈등의 원인에는 외도가 아니라 폭언, 폭력, 의심, 감시, 협박, 모욕, 비하, 비난 등 여러가지가 있다. 박지윤 상간남으로 지목된 남성은 박지윤의 20년 지기 친구며, 최동석 상간녀로 지목된 여성은 이혼 조정 후 만난 사이로 두 사람의 소송은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먼저 최동석은 2022년 12월 31일 박지윤 휴대폰을 몰래 훔쳐봤다가 친구들과의 단체 채팅방에서 자신에 대해 뒷담화한 내용을 발견한 일, 박지윤은 "10년의 폭발"이라고 이혼을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를 각각 밝혔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지난해 10월 13일 두 사람의 말다툼이 담겼다. 녹취록에 따르면 박지윤은 매달 들어가는 돈을 감당하기 위해 공구, 방송 등 일을 해야 했으나 이는 불화의 원인이 됐다. 당시 부부싸움에서도 최동석은 박지윤이 거래처 남성 직원과 커피를 마신 것을 문제 삼았다.

2016년 박지윤에게 이상형이라며 호감을 표시한 연하 셰프와의 연락은 계속해서 싸움에 등장했다. 최종적으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나 최동석은 이를 '정서적 바람'이라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최동석은 박지윤의 약속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고, 특히 그 대상이 남성일 경우 더 분노했다.

이 과정에서 최동석은 욕설도 서슴지 않았다. 박지윤 역시 최동석의 의처증을 의심하고 '정신병자'라고도 했다. 최동석은 박지윤의 남자 관계를 의심했고 박지윤은 이를 '망상'이라 지적했다.

두 사람은 자녀 학비, 박지윤 모친 빚 중 일부인 3천만원을 최동석이 갚아준 일 등 금전적인 문제로도 갈등을 빚었다. 박지윤은 그동안 자녀 학비는 물론, 임대료, 세금, 공과금 등을 책임졌고, 심지어 최동석 차량 할부금도 내줬다. 최동석에게는 생활비의 절반만을 요구했다. 두 사람은 박지윤 명의의 압구정 아파트를 파는 문제를 두고도 맞섰다. 박지윤이 양육권과 친권을 확보하고 최동석은 면접 교섭권만 갖고 있는 가운데 최동석과 박지윤은 현재 '재산분할' 싸움을 벌이고 있다. 최동석은 압구정 아파트에 18억 원의 가압류를 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갈등의 소재는 최동석의 '9시 뉴스'하차였다. 최동석은 여러 차례 "너 때문에 내 인생이 쫑났다"며 자신의 '9시 뉴스' 앵커 하차를 박지윤의 탓으로 돌렸다. 반면 박지윤은 하차 이유를 건강 상태 악화로 알고 있었다.

무엇보다 최동석은 자신을 '미친X'으로 지칭하거나 과거 사귀던 남자친구와 몸매를 비교하는 등 박지윤의 험담 때문에 신뢰가 무너지고 가정까지 파탄 났다고 주장했고, 박지윤은 오히려 휴대폰을 몰래 훔쳐보고 단체채팅방에 있던 친구들에게 '그녀의 인생에서 사라져라'고 메시지를 보낸 최동석의 행동을 비난했다. 박지윤은 이로 인해 4년간 최동석으로부터 지속적인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지윤에 대한 최동석의 오해도 등장했다. 최동석은 앞서 SNS에서 "한 달에 카드값 4천 5백 이상 나오면 과소비 아니냐?"며 박지윤을 저격하는 듯한 SNS 글을 올렸으나 확인 결과 박지윤이 당시 국세와 지방세를 카드로 할부 납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동석은 또 2015년 '크라임씬'에 함께 출연한 연예인이 박지윤에게 추석 안부 인사를 전한 것을 두고 박지윤이 '호빠'에 다니는 것으로 오해해 다투기도 했다.

박지윤이 지난 2023년 6월 작성한 일기도 공개됐다. 여기엔 몇 차례에 걸친 최동석의 SNS 저격에 대한 박지윤의 입장이 담겨 있다. 박지윤은 “이제 정말 신물이 난다”, “자기 기준만으로 몰아세우는 것에도 지치고 비열한 저격에도 정말 지친다”, “어디서 유책을 따지며 넌 이혼을 요구할 자격도 없으니 지옥에서 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지 그 뻔뻔함이 우습다. 내가 정말 잘못을 했다면 법으로 따져물어 죗값을 치르고 저 인간의 오만하고 말이 안되는 판단과 잣대를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같은 보도와 관련, 최동석 박지윤 소속사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최동석은 지난 10월 15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박지윤과의 소송을 빨리 취하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최동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많이 후회된다. 해결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는 있다. 서로가 좋은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며 "미안하다. 어쨌든 나와 살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그 친구도 겪지 않았어도 되는 일들을 겪고 있는 거니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10월 17일 현재 상간 소송 취하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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