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 난 상급 감 생산량...깊어지는 농가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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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난했던 이상기후로 영동 감 재배농가가 울상입니다.
생육기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상품성이 있는 '상급' 감 생산량이 뚝 떨어져서인데요.
개당 무게가 2백 그램 이상 되야 상품으로 값어치가 있는데 올해는 상급 감 생산이 예년의 절반 수준입니다.
올해는 상급 감이 크게 감소해 다가오는 곶감 생산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농가소득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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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유난했던 이상기후로 영동 감 재배농가가 울상입니다.
생육기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상품성이 있는 '상급' 감 생산량이 뚝 떨어져서인데요.
경매가 시작됐지만 예년같은 활기는 사라졌습니다.
채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지역 최대 감 주산지인 영동.
애지 중지 기른 감 수확이 한창이지만 수심이 가득합니다.
올해 극심한 폭염과 가뭄으로 감이 제대로 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규모가 5천 제곱미터에 이르지만 살펴보면 작은 감 투성입니다.
여름철 강한 햇빛으로 일소피해까지 입었습니다.
개당 무게가 2백 그램 이상 되야 상품으로 값어치가 있는데 올해는 상급 감 생산이 예년의 절반 수준입니다.
<인터뷰> 오용은 / 영동군 매곡면 감 재배농가
"올해 같은 경우는 지금 감 농사 짓는 게 제가 40년이 넘었지만 최악의 경우입니다.
지금은 1등, 2등품이 없고 3등품, 4등품, 등외품들이 많기 때문에 올해 농가로서는 피해가 엄청나게..."
감 작황이 이렇다보니 올해 첫 감 경매가 시작됐지만 가격이 신통치 않습니다.
제법 크고 빛깔이 좋은 감 생산이 저조해섭니다.
<인터뷰> 손지택 / 황간농협 감 경매사
"지금 현재로 봐서는 상품 감이 좋은 게 안나오니까 질이 떨어지니까 아마 가격이 하락된다고 봐야죠."
해마다 1백20억 원이 넘는 소득을 올리던 영동 감 재배농가.
올해는 상급 감이 크게 감소해 다가오는 곶감 생산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농가소득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CJB 채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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