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폐끼치고 싶지 않아” 수현, 20년만 첫 韓영화 데뷔 소감(종합)[EN:인터뷰]
[뉴스엔 배효주 기자]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 영화를 찍어 "참 뿌듯하다"는 수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 활약했던 그는 "한국 작품을 위해 포기한 외국 작품이 여러 편"이라며 "한국 영화인이 되고 싶은 바람이 엄청났다"며 기뻐했다.
10월 16일 개봉하는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다.
수현은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 '다크타워: 희망의 탑',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출연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할리우드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처럼 국내외에서 활발할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수현이 '보통의 가족'으로 한국 영화에 첫 도전을 알렸다. 수현이 연기한 ‘지수’는 평소 자기 관리에 철저하고 쿨한 성격을 지닌 인물이다. ‘지수’는 아이들의 범죄사실을 알게 된 후 냉철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진실을 파악하려고 노력한다.
7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수현은 첫 한국 영화 데뷔작으로 '보통의 가족'을 선택한 것에 대해 "허진호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일상적인 캐릭터라는 부분도 좋았다. 나와 맞는 옷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처음 영화계에서 제안이 들어왔을 때는, 노출이 있거나 다크한 역할만 있었다"고 말한 수현은 "그러나 '보통의 가족' 속 '지수'는 분명한 색깔이 정해진 캐릭터가 아니라 상황을 봐 가며 행동한다는 게 좋았고, 아직은 미숙한 어린 엄마라는 점도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슬하에 5살 딸을 두고 있는 엄마인 수현은 "'미숙하고 어린 엄마' 연기는 진짜 엄마가 아니더라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아이를 안는 것만은 정말 잘할 수 있었다. 아기도 마치 연기 지도를 받은 것처럼 울어야 할 때 잘 울어주었다"고 귀띔했다.
지난 2019년 3살 연상인 위워크 전 대표 차민근과 결혼한 수현은 결혼 5년 만인 최근 파경을 맞았다는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개봉을 앞두고 사적인 이슈가 알려져 당황스럽진 않았나"는 질문에 수현은 "크게 당황하지는 않았다. 공개 타이밍을 제가 정한 건 아니니까. 물 흘러가는 대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영화 시장이 쉽지 않은 상황이고, 개봉하는 것 자체가 제게는 행복한 과정인데, 저의 일이 폐를 끼치거나, 제 일로 인해 기분이 흐려질 필요는 없지 않나. 즐거운 마음으로 개봉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2일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파격적인 드레스를 입어 화제에 올랐던 수현은 그 역시 5살 딸이 골라준 옷이라며 "운명 같았다. 레드카펫에서 입을 드레스를 찾는 과정에서 샤넬에서 두 벌을 제안해 주셨다. 컬렉션에서 보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드레스가 그 중 있어서, 피팅도 안 해보고 '이거 입겠다' 했었다. 피팅을 하러는 딸과 함께 갔는데, 딸도 예쁘다고 해줬다"고 말했다.
딸을 위해 "여성으로서 더 멋있게,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이루고 싶다"는 수현. 그는 "여성으로서의 존재감, 자존감을 중요시 한다. 딸에게 가장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기도 하다. 수동적이고 순종적인 여자 배우이고 싶지는 않다. 도전해서 바꿀 수 있는 것, 달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두드려서 해보고 싶다. 여자들에게 정의롭지 않은 부분이 있으면 부딪혀보고도 싶다.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스스로 정한 올해 자신의 키워드는 '성장'이라는 수현은 "한국 작품을 위해 포기한 외국 작품이 많다. 캐스팅 확정에도 불구하고 스케줄 때문에 포기한 것도 있다"며 "날 것의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완전히 과감한 무언가, 그게 외모든, 감정이든, 다듬어지지 않은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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