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가출 청소년에 접근해 “사귀자”며 성관계한 20대 구속

노기섭 기자 2023. 5. 3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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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미만 여성 청소년을 꾀어 성관계를 한 20대 남성이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하던 학교전담경찰관(SPO)에 덜미를 잡혀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8~9월 SNS를 통해 알게 된 13∼14세 미성년자 4명과 여러 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술을 사주겠다", "재워주겠다" 등의 SNS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내 이들 가출청소년에게 접근했으며, 제주 시내 주거지에서 지내며 성관계를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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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학교전담경찰관 탐문 끝에 덜미…동종 전과 처벌 전력도
제주동부경찰서 전경. 연합뉴스

16세 미만 여성 청소년을 꾀어 성관계를 한 20대 남성이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하던 학교전담경찰관(SPO)에 덜미를 잡혀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로 A(23) 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8~9월 SNS를 통해 알게 된 13∼14세 미성년자 4명과 여러 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술을 사주겠다", "재워주겠다" 등의 SNS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내 이들 가출청소년에게 접근했으며, 제주 시내 주거지에서 지내며 성관계를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제주동부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SPO)은 지난 3월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해 관할 지역 가출청소년들과 면담하던 중 "20대 남자와 사는 가출청소년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피해 학생들을 수소문했다. 그는 쉽사리 입을 열지 않는 청소년들과 두 달간 지속적으로 소통한 끝에 유의미한 진술 등을 받아냈고 이후 A 씨를 붙잡았다.

조사 결과 A 씨는 도움을 주겠다고 청소년들을 만나 "사귀자"고 꾀어 성관계했으며, 과거에도 동종 전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경찰에 "숙식은 제공했지만, 성관계는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SPO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과 학교 밖 청소년 발굴·선도 등의 역할을 하고 직접 수사는 하지 않고 있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여러 차례 면담을 통해 피해 청소년과 신뢰를 쌓아 수사까지 직접 하게 됐다. 현행법상 19세 이상 성인이 16세 미만 미성년자와 성관계할 경우 미성년자의 동의가 있었더라도 강간으로 보고 무조건 처벌한다.

경찰은 A 씨의 여죄를 파악하고 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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