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1년 ‘5000만명’ 붕괴… 2072년 국민 절반 환갑[창간 33주년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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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증가하던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지난 2020년(5184만 명) 정점을 찍은 이후 정체돼 있다.
극심한 저출산 고령화의 여파로 총인구는 오는 2041년(4985만 명)이면 5000만 명대가 무너지고, 문화일보 법인이 설립된 1990년 총인구(4287만 명) 3명 중 1명꼴이던 청년층(만19∼34세) 인구는 2050년(총인구 4711만 명)에는 10명 중 1명 수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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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2024 통계로 본 대한민국 - 빠르게 늙어가는 한국
65세로 정년 연장 논의 불붙어
매년 증가하던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지난 2020년(5184만 명) 정점을 찍은 이후 정체돼 있다. 극심한 저출산 고령화의 여파로 총인구는 오는 2041년(4985만 명)이면 5000만 명대가 무너지고, 문화일보 법인이 설립된 1990년 총인구(4287만 명) 3명 중 1명꼴이던 청년층(만19∼34세) 인구는 2050년(총인구 4711만 명)에는 10명 중 1명 수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31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2020년 5184만 명까지 해마다 늘었지만, 앞으로는 꾸준히 감소하면서 2040년(5006만 명)을 지나 2072년이면 3622만 명까지 쪼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이때쯤이면 총인구는 1977년(3641만 명) 수준으로 회귀하게 되는데, 총인구 감소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저출산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가 급격히 줄어든다는 점이다. 지난해 기준 총인구의 절반은 44세 이상이었지만, 2072년 중위연령(전체 인구 중 중간연령)은 63.4세로,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환갑이 넘는 ‘노인 국가’가 된다. 총인구에서 생산가능인구인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수십 년 전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베이비붐(1955∼1963년) 세대가 청년이던 1990년에 31.9%로 최고점에 올랐으나 2020년 20.4%까지 떨어졌고, 이대로라면 2050년엔 11.0%까지 곤두박질친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변화는 경제산업 전반에 걸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현재 60세 이상 고령층 인구는 고용 호조세를 견인하고 있다. 올해 9월 60세 이상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7만2000명 늘어난 674만9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고,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2년 7월 이후 사상 처음으로 50대 취업자(672만 명)를 앞질렀다. 당시 60세 이상 취업자 비중은 6.0%로 20대(26.8%)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 9월 전체 취업자(2884만2000명) 중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23.4%)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고령층 취업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정년연장과 노인 기준 상향 등 노동시장의 고령화를 대비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가 한창이다. 최근엔 행정안전부와 행안부 소속기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직 근로자의 정년이 만60세에서 최대 만65세로 연장되는 등 노동시장의 고령화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 더욱 불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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