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장관 없는 국정조사는 야당 생떼쓰기”

충남도청서 기자간담회…“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 지켜져야”

30일 충남도청을 방문한 국민의 힘 조경태 의원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을 하고 있다. 2022.11.30/뉴스1ⓒ 뉴스1 이찬선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30일 “장관이 부재중인 상태에서 국정조사를 하는 게 맞나. 야당 생떼쓰기”라고 말했다.

차기 전당대회 당권주자로 나선 조 의원은 이날 충남도청 프레스센터를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해임건의안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태원 참사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있고,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넓은 의미에서 보면 이 장관은 도의적인 책임 선상에서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렇게 따지고 물으려면 사실 야당이 지나치게 정쟁화한 부분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실규명을 하려면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실무 최고책임자라 할 수 있는 장관을 데려다 놓고 따져 물어야 한다”며 “굳이 해임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규명이 되고 나서 해도 늦지 않다. 장관 없는 국정감사는 듣도 보도 못했다”고 말했다.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과 관련해선 “(육사 논산이전 공약이) 대통령 공약이라면 지키는 것이 국민과 지역 주민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지역 주민 반발이 굉장히 거센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을 잘 조정하고 조율하는 것이 정치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되면 국가균형발전 특위를 만들겠다”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위에서 했던 지방에 대한 정책과 공약이 지켜질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