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TK, 한물간 정치 낭인만 설쳐...총선서 물갈이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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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상임고문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25일 국민의힘 대구·경북(TK) 의원들을 향해 "이번에도 (전당대회) 출마자를 조정하지 못하고 서로 눈치나 보는 현상이 계속 된다면 재선 이상 TK 의원들은 이참에 다음 총선에서 모두 물갈이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중앙정치에서는 힘도 못쓰고 동네 국회의원이나 하려면 시의원, 구의원을 할 것이지 뭐 하려고 국회의원 하나. TK 국회의원들의 분발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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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가 국민의힘 본산이라 할 수 있겠느냐”
김재원 전 최고 출마선언 날 쓴소리
국민의힘 상임고문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25일 국민의힘 대구·경북(TK) 의원들을 향해 "이번에도 (전당대회) 출마자를 조정하지 못하고 서로 눈치나 보는 현상이 계속 된다면 재선 이상 TK 의원들은 이참에 다음 총선에서 모두 물갈이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연이어 글을 올려 전당대회를 앞두고 TK가 제대로 후보도 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최근 당내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또다시 서로 눈치만 보고 출마예정자도 찾아보기 힘들다 보니 이미 한물 간 정치낭인들만 설치는 형국이 됐다"고 적었다. 공교롭게도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이날 최고위원 선거 도전을 선언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최고위원직을 그만둔 바 있다.
홍 시장은 "TK 지역은 총선 때마다 언제나 절반의 교체율을 기록해 왔다. TK 지역 국회의원 25명중 12~13명은 언제나 탈락했다는 것"이라며 "그건 총선 때마다 전국교체율 35% 내외를 맞추려고 하다보니 지지세가 강한 TK지역이 언제나 희생양이 되는 관계로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TK지역에서는 최근 인재를 키우지 못하고 눈치만 늘어가는 정치인들만 양산하고 국회의원 다운 국회의원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중앙정치에서는 힘도 못쓰고 동네 국회의원이나 하려면 시의원, 구의원을 할 것이지 뭐 하려고 국회의원 하나. TK 국회의원들의 분발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당대표 후보자도 없고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도 없고, 여성 최고위원 후보자도 없고, 중심 될 최고위원 후보자도 보이지 않는다"며 "이래 가지고서야 대구·경북이 국민의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이참에 싹 물갈이 하자. 나라 국회의원이 아닌 동네 국회의원들은 모두 시의원, 구의원으로 보내자"며 "이번 전당대회도 그렇게 무기력하게 대처하면 모두 물갈이 하고 새로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는 오는 3월 8일로 예정돼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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