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인 멜라니아 “남편, 히틀러 아니다…美를 성공적으로 만들고 싶어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에 참석해 지지 연설을 마친 후 트럼프 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인사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29일(현지시간) 민주당이 자기 남편에 대해 ‘히틀러’, ‘나치’ 등의 표현을 쓰면서 공격하는 것과 관련, "그는 히틀러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남편을 지지하는 것은 미국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는 그의 조국을 사랑하며 그는 모든 사람을 위해 미국을 성공적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자서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낙태권을 옹호한 것에 대해서는 "세상의 다른 사람들은 내가 어떤 위치인지 몰랐지만, 남편은 우리가 처음 만난 이래 (그 문제에 대한) 내 입장을 안다"면서 "그것은 그에게 크게 놀라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유세 중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포옹하고 있다. AP 뉴시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에 참석해 남편을 소개하고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뉴욕시와 미국은 마법을 되찾아야 한다”라며 트럼프를 소개했다. AP 뉴시스

그는 또 자신의 남편에 대한 암살 시도가 두 차례 있었던 것과 관련, "나는 내가 가는 곳과 하는 것에 대해 경계하고 매우 신중하게 선택한다"면서 "나는 항상 남편에게 ‘행운을 빌고 안전하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번 대선에서 사전 투표가 아닌 대선 당일에 남편과 함께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멜라니아 여사는 이번 대선에서 선거 지원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으나 지난 27일 뉴욕에서 진행된 유세에 참석해 지원 연설을 했다.

곽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