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마 오토모티브가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해 개발 전략을 수정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반의 럭셔리 쿠페 '아마리스'를 2026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르케스 맥캐먼 CEO가 이끄는 카르마는 완전 전기차 대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 생산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특히 럭셔리 시장에서 애스턴 마틴과 맥라렌과 같은 하이엔드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한 새로운 모델 라인업을 구축 중이다.

2026년 4분기 생산 및 판매가 예정된 아마리스는 카르마의 기존 레베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지만, 2 도어 쿠페 형태로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모델은 업그레이드된 EREV(주행거리 확장형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탑재한다.

아마리스의 구동 방식은 내연기관이 발전기로 작동해 배터리를 충전하고, 뒷바퀴는 전기 모터로 구동하는 시리즈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했다. 현재 카르마 차량에 사용 중인 BMW의 1.5리터 3 기통 터보 엔진 대신, 아마리스에는 더 강력한 4 기통 터보 엔진이 탑재될 예정으로, BMW 엔진이 유력하다.

성능 측면에서는 제로백 가속 시간이 단 3.5초가 소요되며, 최고 속도는 265km/h에 달할 것으로 예고되었다. 이는 고성능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카르마 오토모티브의 이번 전략 수정은 최근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관련이 있다. 특히 럭셔리 세그먼트에서는 소비자들이 주행거리 불안을 해소하면서도 고성능을 원하는 경향이 있어, PHEV 방식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마리스의 자세한 사양과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카르마의 고급 포지셔닝을 고려할 때 프리미엄 가격대가 예상된다. 카르마는 이 모델을 통해 기존 전기차 회사들과 차별화된 접근으로 럭셔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카르마의 이번 결정이 시장 현실을 반영한 현명한 전략 수정이라고 평가하면서, 향후 전기차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이러한 하이브리드 접근이 럭셔리 브랜드들 사이에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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