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대기 중, 엔진이 저절로 꺼졌어요!" 요즘 차를 처음 타본 운전자들이 가장 당황하는 순간. 바로, 정차 시 시동이 저절로 꺼졌다가, 출발 시 다시 켜지는 'ISG(Idle Stop & Go)', 즉 '스탑앤고' 기능입니다.

제조사는, 이 기능이 불필요한 공회전을 줄여 '연비'를 높이고 '배출가스'를 줄이는 '천재적인' 친환경 기술이라고 자랑합니다. 실제로, 정차 시 찾아오는 완벽한 정숙함에 만족하는 운전자들도 많죠.
하지만, 수많은 운전자들이 차에 타자마자 'ISG OFF' 버튼부터 누르는 것이 '국룰'이 되어버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운전자들이 '최악'이라고 말하는 이유

1. '울컥거리는' 불쾌감: ISG의 가장 큰 단점은, '시도 때도 없이' 작동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꽉 막히는 도심에서 1~2m씩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상황. 그때마다 시동이 꺼졌다가, '철컥'하는 진동과 함께 다시 켜지는 과정이 반복되면, 운전자는 극심한 피로감과 불쾌감을 느끼게 됩니다. 차라리, 계속 켜져 있는 엔진의 진동이 더 낫다고 말할 정도죠.
2. '수리비 폭탄'의 불안감: 시동을 껐다 켤 때마다, 자동차의 '스타터 모터'와 '배터리'는 가장 큰 부담을 받게 됩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이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 과연 부품 수명에 괜찮을까? 하는 불안감. "연비 아끼려다, 나중에 더 큰 수리비 폭탄 맞는 거 아니야?" 라는 합리적인 의심입니다.
3. '주차 지옥'의 원흉: '오토홀드' 기능과 만났을 때, 문제는 더욱 심각해집니다. 좁은 주차 공간에서 섬세하게 차를 움직여야 하는데, 차가 완전히 멈추는 순간 시동이 꺼져버려 운전자를 당황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조사의 '꼼수'라는 비판

일각에서는, ISG 기능이 소비자의 '연비'보다는, 제조사가 갈수록 엄격해지는 '환경 규제'를 통과하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소비자가 실제 사용하든 안 하든, 일단 이 기능이 탑재되어 있으면 공식 연비와 배출가스 수치를 더 좋게 인증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스탑앤고' 기능은, 연비를 아끼고 환경을 보호한다는 '선한 의도'로 태어났지만, 대한민국의 꽉 막힌 도로 현실과는 맞지 않는 '눈치 없는 모범생'이 되어버린 셈입니다. 많은 운전자들은, "켤 사람만 켤 수 있는 'ON' 버튼을 만들어 달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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