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하던 초등생 공격…중국서 또 일본인 흉기 피습

【 앵커멘트 】 중국에서 일본인을 상대로 한 흉기 공격 사건이 석 달 만에 또 일어났습니다. 이번에도 어린 학생을 노린 중국인의 범행이었는데, 최근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반복되자 일본 정부는 중국 측에 재발방지를 당부했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적인 하이테크 기업들이 몰려 있는 중국 광둥성 선전시입니다.

오늘(18일) 오전 이곳에서 일본인 초등학생 1명이 중국인 괴한으로부터 흉기 습격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모리야 히로시 / 일본 관방부장관 - "일본인 학생 1명이 한 남성에게 피격당해 부상당했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중국인 용의자는 일본인학교로 등교하던 남학생을 흉기로 공격한 뒤 현재 중국 공안당국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일본인이 중국 내에서 공격을 당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장쑤성 쑤저우시에서 중국인 남성이 일본인 여성과 아들인 미취학 아동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를 막으려던 중국인 통학버스 여성 안내원이 치료를 받다 끝내 숨졌습니다.

지난 7일에도 중국 유명 관광지인 '원명원'에서 일본인 관광객이 중국인들에게 쫓겨나는 봉변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중국 측에 재발방지를 당부하는 한편, 구체적인 정보 공유를 위한 연락망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