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향] 남원에 온 '달항아리'...순백의 멋 속으로

전북의 문화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 향' 시간입니다.

조선백자 달항아리는
보름달처럼 둥글고 넉넉한 모양새로
조선백자의 아름다움을 대표합니다.

남원에서 이 달항아리를 비롯해
국보급 조선백자를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최유선 기자입니다.

순백의 빛깔에 유려한 곡선,
보름달을 연상케하는 달항아리의
격조 있는 조형미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큰 사발 두 개를 위아래로 이어 붙여
이음새가 조금 이지러졌지만
그 모습이 더욱 달과 닮았습니다.

[최유선 기자:
높이가 40cm에 달하는 이 항아리는
옛날엔 백자대호로 불렸습니다.
1950년대 김환기 화백이
'달항아리'라는 표현을 쓰면서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됐습니다.]

순백색의 사발 하나가
뒤집힌 채 전시돼 있습니다.

그릇의 굽 안쪽에는
한자로 '검을 현'이 새겨져 있습니다.

조선시대 왕실에 들어가던 백자를
나타내던 기호로 추정됩니다.

지난 2021년 고 이건희 회장이 기증하면서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박성광.이오경 / 전주시 삼천동:
한민족의 색깔이 하얀색이잖아요.
저런 백자가
우리 한민족의 특히 선비들을
상징하는 것 같아서...]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보급 조선백자 7점이 도자기의 고장
남원에 왔습니다.

[유치석 /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장:
백자의 역사가 있는 이 남원에서
이 조선백자 전시를 하게 되어
굉장히 뜻깊다고 생각합니다.]

지역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소중한 시간을 선사합니다.

[정진수.전설희 / 수원시 영통구:
쉽게 볼 수 없는 백자들이 이렇게
남원 여행 왔을 때 깔끔하게 잘
전시되어 있는 점이 재미있게 봤고요.]

조선백자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8월 25일까지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서 열립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최유선 기자)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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