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아파트는 다르네" 강남 아니어도 쑥쑥 오르는 '대표 아파트' 가격 전망


서울 아파트 시장이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이른바 ‘대장아파트’로 불리는 주요 인기 단지들은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아파트를 기준으로 산출하는 ‘KB선도아파트 50지수’의 경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장 내 뚜렷한 양극화 흐름을 뒷받침했다.
이날 5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123.126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해당 지수는 2022년 1월을 기준점(100)으로 설정해 아파트 가격을 비교하는 지표로 불과 2년 만에 23% 이상 상승한 결과를 보여줬다. 직전 고점이었던 2022년 6월(101.4)과 비교해도 21.4% 높은 수치로 최근 대장 아파트가 심상치 않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서울 전체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는 98.1로 집계돼 고점이었던 2022년 6월(100.6) 대비 하락한 모습이다.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선도아파트 50지수가 전체 서울 아파트 지수를 앞선 이후 올해 7월에는 그 차이가 25포인트까지 확대됐다. 이는 올해 1월의 격차(11포인트)보다 두 배 이상 벌어진 수치로 고가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 간 시장 흐름이 확연히 갈리고 있다는 의미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 서초그랑자이, 강남구 디에이치자이개포, 여의도 시범아파트 등 서울의 46개 고가 단지와 과천, 성남 등 수도권 주요 아파트 4개 단지를 포함해 구성됐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해당 지수를 고급 주택 수요의 바로미터이자 주택 시장의 선행 지표로 간주하고 있다.
대장아파트 잇따라 '신고가' 경신해

특히 최근 거래 감소와 대조되는 대장아파트들의 강세는 주목할 만하다고 볼 수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서 집계한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185건(이달 4일 기준)으로 발표됐는데 이는 6월의 1만1,961건 대비 약 73% 급감한 수준이다.
이처럼 서울 전역에 걸쳐 전반적인 거래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강남 3구를 중심으로 한 고가 단지에서는 여전히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사례를 살펴보면 서초구 서초그랑자이는 지난달 11일 전용 84㎡가 41억9,000만 원(15층)에 거래되며 1년 전 같은 평형(32억8,000만 원, 17층)보다 9억 원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디에이치자이개포 역시 지난달 10일, 동일 평형(84㎡)이 38억 원(25층)에 손바뀜되며 직전 거래가였던 36억 원(31층)보다 상승했다.
강동구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의 59㎡는 16억4,000만 원(17층)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경기 과천 래미안슈르 59㎡도 16억1,000만 원(3층)에 매매됐다. 이는 직전 거래보다 6,000만 원 낮은 금액이지만, 1년 전보다는 3억 원 이상 오른 수치다.
성남 산성역포레스티아 84㎡ 역시 지난 7월 18일 13억8,000만 원(11층)에 거래되며 직전 가격(12억8,000만 원)보다 1억 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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