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나경원 불출마’에 “상식 초월 압박 있었을 수도… 저같으면 나왔다”

오남석 2023. 1. 2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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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나경원 전 의원이 3·8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저 같으면 그렇게 안 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펜앤드마이크 창간 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나 전 의원 불출마를 어떻게 보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정치인은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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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출마 가능성엔 “나올 것 같지만 섣불리 예측 안 해”
“경계할 것은 다른 의견 아닌 다른 의견 용납 못하는 사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정경관에서 열린 특별 강연 ‘보수주의의 길을 묻다’에서 학생 패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나경원 전 의원이 3·8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저 같으면 그렇게 안 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펜앤드마이크 창간 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나 전 의원 불출마를 어떻게 보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정치인은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본인이면 어떻게 했을 것 같냐’는 질문에 "선거에 나왔겠죠"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이 항상 상식선에서 움직이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상식을 초월하는 압박이 있었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원래 그런 분이었을 수도 있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이 친윤(친 윤석열 대통령)계의 압박에 굴복했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유승민 전 의원의 당 대표 경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상식대로라면 나올 것 같다"면서도 "요즘 정치권이 비상식도 많고, 상식과 다른 판단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예측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행사 축사에서도 윤석열 대통령과 친윤계를 향해 각을 세웠다. 이 전 대표는 "누구나 정치적 행동을 할 수 있는 그런 자유를 위해서 누군가는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며 "내 마음대로 힘센 사람이 하는 것은 자유가 아니다. 그것은 방종이고 견제되어야 하는 자유"라고 말했다. 이어 "보편적으로 많은 국민들이 듣고 진실이라고 판단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의 시각을 조정하려고 드는 사람은 진실을 수호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만들어내려고 하는, 작위적인 인물"이라고 ‘뼈 있는 말’을 했다.

이 전 대표는 "우리가 경계해야 할 사람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다른 의견을 용납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도 말했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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