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여름, 서울 평양냉면 맛집의 판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전통 명가의 귀환과 동시에 새로운 콘셉트의 신흥 맛집들이 등장하며 냉면은 이제 단순한 여름 별미를 넘어 하나의 ‘경험’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서울에서 꼭 가봐야 할 평양냉면 맛집 7곳을 소개합니다.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냉면의 세계를 함께 들여다보세요.
전통의 귀환, 낙원동 을지면옥

서울 4대 냉면집 중 하나였던 을지면옥이 2년의 공백 끝에 낙원동에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깊고 맑은 소고기 육수와 부드러운 메밀면의 조합은 여전히 정갈하며, 공간과 서비스는 현대적으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오랜 단골부터 젊은 세대까지 폭넓게 찾으며 다시금 평양냉면의 중심으로 떠올랐습니다.

냉면과 술의 감각적 조화, 연남동 우주옥

밤에만 문을 여는 ‘냉면 바(bar)’ 콘셉트로 주목받고 있는 곳입니다.청냉면과 진냉면 모두 술과 함께 즐겨야 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기존 냉면의 이미지를 새롭게 해석했습니다.
감각적인 공간과 플레이팅 덕분에 SNS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강화 명성을 서울로, 중구 소월로 서령

강화도에서 입소문을 타던 서령이 서울로 이전하면서 웨이팅 필수 맛집이 되었습니다.
100% 메밀면과 깊고 고소한 육수가 인상적이며, 수육전골과 냉수반 등 독창적인 메뉴로 냉면 애호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캐주얼한 공간에서 진한 풍미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평양냉면과 와인의 만남, 성수동 진구정

‘냉면 = 해장용’이라는 공식을 깨고, 다이닝 개념으로 접근한 곳입니다.
담백한 육수의 냉면과 함께 와인을 곁들일 수 있으며, 명태회무침과 모듬수육은 와인 페어링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깔끔한 공간과 감각적인 그릇 덕분에 모던한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메밀 향 가득 자가제면, 분당 율평

제주산 100% 메밀을 직접 제분·제면하는 과정까지 볼 수 있는 곳입니다.한우 육수의 깊고 부드러운 풍미가 돋보이며, 여름 한정 콩국수도 인기 메뉴입니다.
건강한 식재료 덕분에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홍대 새 둥지, 평양냉면 마니아 추천 서관면옥

평양냉면 애호가 사이에서 이미 유명했던 서관면옥이 홍대에 새 지점을 열었습니다.
제주산 메밀을 맷돌로 제분해 만든 면발은 깊은 향을 자랑하며, 골동냉면처럼 이색적인 메뉴도 선보입니다.
전통을 지키면서도 다채로운 맛을 원하는 이들에게 잘 어울립니다.
고급 노포 감성, 청담동 진청수

청담동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오래된 노포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곳입니다.
맑고 투명한 육수와 쫀쫀한 면발이 조화를 이루며, 냉제육과 육전, 어복쟁반 등 사이드 메뉴도 풍성합니다.
프리미엄한 평양냉면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합니다.

2025년 현재, 서울의 평양냉면 맛집들은 단순히 맛을 넘어 공간과 이야기를 함께 전합니다.
전통을 지키는 을지면옥과 서관면옥, 실험적이고 감각적인 우주옥과 진구정, 강화 명가의 서울 입성 서령까지.서울 평양냉면의 다채로운 매력을 직접 경험해볼 차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