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 의한 아동학대 5년간 11만여건..연간 40명대 사망

박진규 기자 2022. 9. 28. 11: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5년간 부모에 의한 아동학대 건수가 11만여건에 이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목포)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5년간 아동학대 판단사례는 2017년 2만2367건에서 2021년 3만7605건으로 68.1% 급증했다.

아동학대 의심 신고 건수 역시 2017년 3만923건에서 2021년 5만2083건으로 5년간 68.4% 늘어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부모학대 급증..김원이 의원 대책 주문
아동학대ⓒ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목포=뉴스1) 박진규 기자 = 최근 5년간 부모에 의한 아동학대 건수가 11만여건에 이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목포)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5년간 아동학대 판단사례는 2017년 2만2367건에서 2021년 3만7605건으로 68.1% 급증했다.

아동학대 의심 신고 건수 역시 2017년 3만923건에서 2021년 5만2083건으로 5년간 68.4% 늘어났다.

아동학대 가해자는 해당 아동의 부모가 가장 많았다. '아동학대 행위자별 발생 현황'을 보면 5년간 부모에 의한 아동학대가 79.5%(11만5662건)다.

특히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줄면서 2017년 1만7177건이었던 부모의 학대는 2021년 3만324건으로 85.1% 급증했다.

부모 중에서도 친부모의 학대가 전체 중 11만923건(76.2%)으로 가장 많았으며, 친모(4만7828건)보다 친부(6만3095건)에 의한 학대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친부에 의한 학대는 2017년 9562건에서 2021년 1만6944건으로 77.2% 증가했으며, 친모의 경우 2017년 6만3095건에서 1만3380건으로 96.1% 급증했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뉴스1 ⓒ News1

아동학대 가해자 다수가 부모인 만큼 대부분 가정에서 학대가 이뤄지고 있었다. '아동학대 장소별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체 중 83.2%(12만1070건)가 외부가 아닌 가정에서 학대가 발생했다. 다음으로는 학교(7752건), 어린이집(4916건) 등 순이었다.

더욱이 한 번 학대에 노출된 아동들이 반복적으로 학대에 방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학대 아동 중 재학대 건수는 2017년 2160건에서 2021년 5517건으로 155.4%나 급증했다.

정부는 아동학대가 발생할 때마다 관련 대책들을 내놓지만, 여전히 학대로 인한 아이들의 죽음은 막지 못했다.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17년 38명, 2018년 28명으로 잠시 감소했지만 2019년 42명, 2020년 43명, 2021년 40명으로 3년 연속 4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김원이 의원은 "정부는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 교육청, 의료기관 등 관계 기관 협력 및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이를 위한 예산과 인력 지원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041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