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구' 9일째 오리무중…열풍 이유는?

황다인 2026. 4. 1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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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 찾기가 9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열화상 드론까지 투입됐지만 최근 기온이 높은 탓에 식별이 쉽지 않아, 수색은 장기화하는 모습입니다.
황다인 기자입니다.

【기자】

땅굴을 파고 대전 오월드를 탈출한 늑대 '늑구'.

수색 9일째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행방은 묘연합니다.

수색팀은 그제 새벽 오월드로부터 약 1.8km 떨어진 야산에서 늑구로 추정되는 개체를 발견했습니다.

5시간 넘게 대치하며 포획 직전까지 갔지만, 결국 포위망을 뚫고 달아나면서 추적에 실패했습니다.

당국은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 10여 대를 투입해 밤낮으로 찾고 있는데, 아직 추가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최근 기온 상승으로 지면 온도가 높아지면서 체온 식별도 어려운 상태입니다.

한편에선 '늑구 열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민이 제작한 '늑구 이동 경로 추적 지도'까지 등장했는데,

늑구의 수색 현황과 시간별 포착 지점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관심이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합니다.

흔치 않은 '늑대 탈출' 상황에서 안전 우려와 함께 자유를 찾는 동물이라는 서사, 동물권 인식 확산이 맞물렸다는 겁니다.

[최순종  / : 경기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교수 : 시민의 안전이 보장되는 범위 내에서 동물의 자유라든지 동물의 권리라든지 이런 부분도 보호되어야 된다라는 이런 시민의식의 발로라고 생각이 되고….]

당국은 생포를 원칙으로 포위망을 좁히며 수색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OBS뉴스 황다인입니다.

<영상편집: 박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