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축의금 명단을 주더니.." 부모가 한참 말을 잃는 이유 3가지

자식 혼사를 치르고 축의금 명단을 받아 든 순간, 한참을 그냥 앉아 계셨던 적 있으시죠?

그 종이 한 장에는 지난 삼십 년의 인간관계가 그대로 적혀 있습니다. 부모들이 말을 잃는 이유 세 가지를 정리해 드립니다.

첫째, 당연히 있을 줄 알았던 이름이 없다

평생 경조사를 챙겨준 사람의 이름이 빠져 있으면 금액보다 그 사실이 오래 남습니다. 다만 연락이 닿지 않았거나 사정이 있었을 가능성도 큽니다. 서운함을 담아두기보다 잘 지내시냐고 먼저 안부를 물어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둘째, 잊고 지낸 이름이 적혀 있다

수십 년 소식이 끊겼던 옛 동료나 이웃의 이름이 적혀 있을 때 부모들은 가장 크게 마음이 움직인다고 말합니다. 그 사람은 나를 잊지 않고 있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름은 따로 표시해 두었다가 꼭 직접 전화로 인사를 전하세요.

셋째, 내가 갚아야 할 몫이 보인다

명단은 받은 기록이자 앞으로 갚아야 할 목록입니다. 그 무게를 처음 실감하는 순간 말이 없어집니다. 이름과 금액을 수첩 한 권에 정리해 두시면 몇 년 뒤 그 집 경조사에서 헤매지 않게 됩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명단을 놓고 서운함부터 세지 마세요. 오늘은 하나, 뜻밖에 반가웠던 이름 한 사람에게 전화하는 것부터면 됩니다. 관계는 계산이 아니라 연락으로 이어집니다.

오늘 건넨 그 전화 한 통이, 십 년 뒤 서로의 자리에 앉아 있을 이유가 됩니다.

출처 : '증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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