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나 아르헨티나…인플레 잡혔지만 빈곤율 53%로 급증

송태희 기자 2024. 9. 27. 07:57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동 빈곤율은 66% 웃돌아
[아르헨티나 대통령 집무실(카사 로사다) 인근 공원의 노숙자 (부에노스아이레스 AFP=연합뉴스)]

남미 아르헨티나 국민 절반 이상이 기본적인 생계유지를 하기 어려운 빈곤층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르헨티나 통계청(INDEC)은 올 상반기 빈곤율이 52.9%로, 지난해 하반기 41.7%에서 11.2%포인트 상승했다고 현지시간 26일 밝혔습니다. 

빈곤율은 소득 수준이 기본적인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구입하는 데 미치지 못하는 빈곤선(LP) 아래 인구를 뜻한다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이 수치는 21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지난해 12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취임 이후 520만명 넘는 이들이 빈곤층으로 전락한 셈이라고 현지 일간 페르필은 보도했습니다.

최소한의 먹거리 수요마저 충족할 수 없는 극빈율은 18.1%로, 이 역시 지난해 하반기보다 6.2%포인트 늘었습니다. 14세 미만 아동 빈곤율은 66.1%에 달했습니다. 

밀레이 정부의 긴축 재정 정책이 중산층과 서민 붕괴 우려를 심화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밀레이 정부는 출범 후 지난 8개월여 간 강력한 긴축정책을 통해 월간 인플레이션을 지난해 12월 25.5%에서 4.2%까지 끌어내렸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