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계기 수업 없는 학교⋯ 경기도내에만 310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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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천명하고자 제정된 '독도의 날'이 25일 124주년을 맞지만, 경기도내 300개가 넘는 학교가 독도의 날 유래, 독도의 중요성 등을 가르치는 '독도의 날 계기 교육'(이하 독도 교육)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일보 취재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2013년부터 각급 학교에 매년 10시간 이상 독도 교육을 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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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천명하고자 제정된 ‘독도의 날’이 25일 124주년을 맞지만, 경기도내 300개가 넘는 학교가 독도의 날 유래, 독도의 중요성 등을 가르치는 ‘독도의 날 계기 교육’(이하 독도 교육)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도 계기 교육이 의무가 아닌 탓에 교육 당국이 이렇다 할 수업 기준을 내놓지도, 독려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경기일보 취재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2013년부터 각급 학교에 매년 10시간 이상 독도 교육을 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학교의 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육 시간을 없애기도 했지만,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10시간으로 회복됐다.
하지만 도교육청의 ‘독도의 날 계기 교육 현황’을 보면 교육 재개 첫해였던 지난해 310개교가 독도 교육을 아예 하지 않았다.
학교급별로 초등학교가 115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등학교 99곳, 중학교 96곳이 뒤를 이었다.
더욱이 독도 교육을 진행했지만 권장되는 10시간을 채우지 않은 학교는 별도로 집계되지 않아 내실 있는 교육이 이뤄졌는지 여부도 확인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도교육청은 학교가 교육 시간을 채우지 않거나 혹은 아예 진행하지 않아도 지도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독도 교육의 경우 사회 교과 수업 형태로 (교육을)했다고 밝혀도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독도 교육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되는 시기”라며 “교육 당국은 독도 교육 매뉴얼을 정립해야 하며 정부는 시·도교육청이 교육을 적극 유도·독려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한울 기자 dahan81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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